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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7장

‘뭐? 할머니가 위독하다고?’ 신가영의 목소리만 아니었더라면 신이서는 사기 전화를 받은 건 아닌지 의심할 뻔했다. ‘할머니가 위독하다고? 말도 안 돼. 검사 결과서도 갖고 있는데 의사 선생님이 아무 문제 없다고 했었어. 그냥 심장이 좀 안 좋으니까 푹 쉬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고.’ 하지만 이건 김춘옥의 고질병이었다. 신건우네 가족과 함께 산 후 맨날 입이 귀에 걸려있는데 속상한 일이 있을 리가 있겠는가? “어느 병원이야?” “인경 병원.” 신가영이 말했다. “서울 병원 아니었어? 왜 개인 병원으로 옮긴 건데?” 신이서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서울 병원에서 방법 없다고 해서 개인 병원에 오면 혹시 방법이 있나 해서 옮겼지.” “말도 안 돼.” “신이서, 모른 척할 셈이야? 할머니는 너 때문에 화가 나서 입원했어. 안 그러면 병이 이렇게 심해질 리도 없었다고.” “할머니 바꿔줘 봐.” 신이서는 여전히 믿지 않았다. “할머니 지금 자고 있어. 빨리 오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가만 안 둬.” 신가영의 협박에 신이서는 이 집 식구들이 또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라고 확신했다. 신가영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신이서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만약 정말로 급한 상황이라면 이따가 또 전화 올 것이다. 그런데 오지 않은 걸 보면 모여서 대책을 상의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하여 김춘옥이 위독하다는 건 거짓말일 가능성이 컸다. 유정인은 신이서의 표정이 좋지 않은 걸 보고 물었다. “이서 씨, 무슨 일 있어요?” “신가영이 그러는데 할머니가 위독하대요. 그리고 지금 개인 병원에 있대요.” “개인 병원요? 서울 병원에 잘하는 교수들이 얼마나 많은데... 진짜로 위독한 환자였더라면 병원에서 놔줬겠어요? 게다가 개인 병원에 보낸다고요?” 유정인이 되물었다. “날 오게 하려고 그런 것 같긴 한데 대체 뭔 수작을 부리려는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신이서는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봐도 답이 떠오르질 않았다. “아무 생각 말아요. 모레 집들이라 한창 바쁠 텐데.” “괜찮아요. 미리 얘기했어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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