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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장

송서림은 한참 동안 말이 없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권성호랑 나 줄곧 라이벌이었어. 내가 졸업하자마자 일을 찾지 않았더라면 아마 계속 나랑 경쟁했을 거야.” “그러니까 라이벌 회사에서 서림 씨를 상대하려고 일부러 그 책임자라는 사람을 데려온 거라고요?” 신이서가 자신의 추측을 얘기했다. “아직 만난 적이 없어서 확실하진 않아.” 송서림은 추측 같은 걸 절대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하여 권성호를 만나기 전까지 확실하지 않은 건 단정 짓지 않았다. 유정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신이서는 신호등에 멈춘 틈에 송서림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그저 웃어 보였다. ... 월요일, 신이서와 송서림이 회사로 출근하여 자리에 앉자마자 신이서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해보니 신가영이었다. 신이서가 전화를 받자마자 신가영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이서, 돈은? 왜 아직도 입금 안 했어?” “인제 몇 시라고 벌써 다그쳐? 금방 회사에 출근했는데 회의도 하고 정리도 해야지.” 신이서가 느긋하게 말했다. 이젠 신가영도 뭔가 문제 있음을 깨닫고 물었다. “신이서, 우리한테 거짓말한 거지? 2억 애초부터 없었지?” 신이서도 더는 거짓말하기 귀찮았다. “그래. 나한테 어떻게 2억이 있어? 2억이 있었더라면 그때 2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겠어?” “너... 나쁜 년.” “누가 나쁜 년인지 네가 더 잘 알 텐데?” 신이서는 전화를 확 끊어버렸다. 그 시각 신가영은 돈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그대로 넋이 나갔다. 벨 소리가 아니었더라면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는 신이서가 이렇게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전혜숙이 또 전화 와서 재촉했다. “가영아, 신이서 돈 입금했어? 마트 쪽에 물건 들여와야 해서 돈이 필요해.” “엄마, 망했어. 우리 신이서한테 제대로 당했어.” 신가영이 멍한 얼굴로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전혜숙은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엄마, 애초부터 2억은 없었어. 우리가 돈을 몽땅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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