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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8장

“그래서 정말 차용증 안 쓰실 겁니까?” 신이서의 질문에 김춘옥이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시끄러우니까 빨리 나가. 그리고 빨리 돈 찾아와.” 신이서는 천천히 병실 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가기 전 신가영은 웃는 얼굴로 그녀를 향해 휴대폰을 흔들어 보였다. 신이서는 그녀의 얼굴을 힐끔 보고는 별말 없이 병실을 나섰다. 그러고는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송서림의 차에 올라탔다. “서 비서는 이 연극에서 어떤 역할이야?” 그 말에 신이서가 가방에서 카메라를 빼 들고는 송서림을 향해 흔들어 보였다. 그녀가 들고 있는 카메라는 유일 테크의 제품으로 가볍고 배터리도 오래 가 유튜버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었다. 게다가 카메라 외관이 앙증맞고 또 언뜻 보면 키링처럼 보여 특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신가영이 카메라인 줄 몰랐던 것도 다 그 이유 때문이었다. 신이서는 방금 있었던 상황을 송서림에게 보여주었다. 송서리은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뭔가를 발견한 듯 갑자기 정지 버튼을 눌렀다. “왜 그래요?” 신이서의 질문에 송서림은 아무 말도 없이 뒷좌석에 있는 노트북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천천히 영상을 확대하고는 신가영의 주머니 쪽을 빤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사원증의 목걸이 줄을 말이다. “그냥 사원증 같은데 왜 그래요?” 신이서가 다시 물었다. “이렇게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네?” “여기 목걸이 줄에 새겨져 있는 회사 로고 말이야. 방금 검색해봤는데 서울에 지사를 세웠다네? 유선 테크라고 전에 지산 그룹이 우리 회사를 무너트리기 위해 손을 잡은 회사가 바로 이 회사야.” “이렇게 보게 될 줄은 몰랐다는 말은 무슨 뜻이에요?” “이 회사, 전에 유일 테크 인수하려고 안간힘을 썼거든. 그런데 내가... 아니, 대표님이 안된다고 거절했어. 그 일로 앙심을 품고 사사건건 방해했었지. 물론 한 번도 성공한 적은 없어. 오히려 우리 기세에 밀렸지. 하지만 그 뒤로도 계속 포기하지 않았고 호시탐탐 우리를 무너트릴 기회를 찾고 있었어. 이 시기에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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