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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장

신이서가 돈을 주겠다고 한 뒤로 이틀이 흘렀다. 느긋한 신이서와는 달리 신씨 부부는 점점 더 초조해져 갔다. 신찬영이 거의 한 시간에 한 번꼴로 전화해 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신가영은 어쩔 수 없이 신이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리 엄마랑 아빠가 너랑 네 남편이랑 같이 식사하자고 하시네? 괜찮지? 참, 올 때 돈도 같이 들고 와.” “내 남편 출장 갔어. 그리고 남편은 아직 너희 집이 돈을 빌리려 한다는 사실을 몰라. 만약 알게 되면 그길로 너희 부모님 찾아갈 거야. 그러니까 미리 어떻게 대답할지 생각해 놔.” 신이서는 느긋한 자세로 커피를 마시며 신가영과 통화했다. 신가영이 조급해하든 말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반면 신가영은 초조한 나머지 손톱을 물어뜯었다. “그럼 너라도 우리 집으로 와.” “그러지 말고 내가 살 테니까 밖에서 보자. 장소는 내가 정할게.” “알겠어.” 신가영은 신이서가 돈을 쓴다는 말에 금세 기분이 좋아져서는 전화를 끊었다. 사실 신이서는 할 수만 있다면 그들에게는 돈을 한 푼도 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적진으로 혼자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만약 혼자 그 집으로 가게 되면 그때는 정말 2억을 주지 않고서는 영영 그 집에서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신이서는 적당히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을 예약한 후 신가영에게 장소와 시간을 보냈다. ... 신건우네 집. 신찬영은 정장을 빼입고 광이 나는 구두를 신은 채 거울 앞에 서서 외모를 체크했다. 겉모습만 보면 엘리트 변호사 저리가라였다. “엄마,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목요일에 돈 송금한다며, 그런데 벌써 금요일이야. 이대로라면 돈 못 벌어. 그래도 좋아?” “아들, 조금만 더 기다려봐. 2억이라는 게 어디 적은 돈이야?” 전혜수의 말에 신찬영이 답답하다는 듯 허리춤에 손을 올렸다. “그래서 내가 전부터 마트 규모 좀 키워야 한다고 몇 번을 말했어. 이거 봐. 이제 어떡할 거야. 고작 억 단위도 빨리 준비 못 한다는 게 말이 돼 지금?” 그 말에 신가영이 발끈하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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