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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7장

“알죠. 그래서 이렇게 부탁하는 거잖아요. 아니면 서 매니저님 상사분한테 물어봐 주시겠어요?” “상사? 네, 알겠습니다.” 신이서는 일부러 목소리 톤을 높여서 통화했다.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다 들을 수 있게 말이다. 신이서가 전화를 끊은 후 신건우 부부는 서로 손을 맞잡으며 자축했다. 그때 신이서가 다시 고개를 돌려 두 사람을 보며 말했다. “그럼 이제 차용증을 좀 써볼까요?” 그 말에 네 명의 얼굴이 한순간에 구겨졌다. “차용증이라니? 무슨 차용증?” 김춘옥이 물었다. “2억인데 당연히 차용증을 써야죠.” “차용증은 무슨. 네 아버지가 와서 요구해도 그건 못 들어줘!” “저희 아빠는 돌아가셨으니 당연히 이곳으로는 못 오죠. 그리고 차용증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거부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돈 갚을 생각이 없으셨던 건 아니죠?” 그 말에 김춘옥이 뜨끔하더니 이내 특기인 억지를 부리기 시작했다. “뭐가 됐든 차용증은 못 써줘. 아이고 내 팔자야. 내가 자기를 어떻게 키웠는데 가족끼리 차용증이라니. 내가 빨리 죽어야지. 흑...” 김춘옥이 곡소리를 내자 옆에서 계속 듣고 있던 환자와 그 가족들이 한마디 했다. “어르신, 가족이니까 더욱더 써야 하는 겁니다. 말 들어보니까 둘째 집안만 편애하는 것 같은데 그러시면 안 돼요.” “맞아요. 그리고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아가씨 하나 세워놓고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쯧쯧.” “시끄러워! 쟤 돈이 곧 내 돈이야. 쟤가 신씨 성을 달고 있는 이상 나는 쟤한테 돈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곧 있으면 관에 들어갈 것들이 어디서 훈수 질이야!” 김춘옥은 아무런 필터 없이 바로 심한 말을 퍼부었다. 그렇다. 이게 바로 그녀의 본성이었다. 그리고 신이서는 김춘옥이 본성을 드러내기를 기다렸다. “지금 뭐라고 했습니까? 나이도 지긋하신 분이 어쩜 그렇게 말을 상스럽게 하시죠?! 당장 사과하세요!” 옆 침대의 의자에 앉아있던 중년 여성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자 전혜숙도 질세라 표독스럽게 눈을 뜨며 쏘아붙였다. “사과? 이게 어디서 사과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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