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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장

전혜숙은 씩씩거리며 신이서와의 일을 얘기해주었다. “신이서 걔, 변해도 아주 단단히 변했어. 눈에 독기가 가득 찬 게 호락호락하지 않더라니까?” “걱정하지 마. 내가 말했잖아. 나한테 신이서가 순순히 돈을 내놓게 할 좋은 방법이 있다고.” “역시 우리 가영이밖에 없어. 그럼 엄마는 할머니랑 좋은 소식 기다릴게.” “응.” ... 다음 날. 송서림은 퇴근 후 신이서와 유정인을 학원까지 데려다주었다. 신이서는 차에서 내린 후 유정인의 팔짱을 끼고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기분 좋게 걸어가다가 마침 엘리베이터 앞에 먼저 와 있던 신가영과 마주치고 말았다. 신가영은 신이서와 유정인이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있는 걸 보더니 피식 웃고는 아무 말 없이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신이서는 신가영과 함께 타는 것이 싫어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이서 씨를 봤는데도 웬일로 아무 말 하지 않네요?” 유정인이 별일이라는 듯 말했다. “그 속을 어떻게 알겠어요.” 신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수업 중 신이서는 눈을 부릅뜨고 강의를 들었다. 그녀는 쓰기에 약했기에 다른 사람들이 말하기를 연습할 때 홀로 쓰기에 집중했다. 신이서는 그 어떤 수강생보다 더 열정적이었고 적극적이었다. 그녀가 이토록 열심히 하는 건 당연히 언어 스킬을 높이기 위함도 있지만 더 많게는 학원비가 비싸서였다. 비싼 돈을 주고 클래스를 듣는 만큼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았다. 유정인은 학원비 때문에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녀의 말을 듣고는 못 말린다며 피식 웃었다. 길었던 수업이 드디어 끝난 후 신이서는 찌뿌둥한 몸을 움직이며 기지개를 켰다. “정인 씨, 우리 같이 저녁 먹으러 가요.” “안 그래도 나도 이서 씨한테 물어보려고 했어요. 머리를 너무 많이 썼나 봐요.” 유정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교재를 가방에 집어넣었다. “그럼 먼저 서림 씨 차로 가 있어요. 나는 화장실 들렀다 갈게요.” “알겠어요.” 유정인은 가방을 챙기고 먼저 강의실을 벗어났다. 그렇게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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