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1장
“어머니, 조금만 참으세요. 신이서한테 꾀병인 걸 들키면 우리 돈 못 뜯어내요”
전혜숙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에 김춘옥은 입술을 꽉 깨물더니 이내 알겠다며 커튼을 쳤다.
하지만 커튼을 치자 냄새가 더 심해졌다.
“가영이한테 전화해서 빨리 좀 해결하라고 해.”
“네, 알겠어요.”
전혜숙은 고개를 끄덕인 후 휴대폰을 챙기고 빠르게 병실을 나섰다.
...
한편, 신가영은 병원에서 나온 후 근처 백화점에 들러 옷을 사고 샵에 들러 예쁘게 메이크업을 받았다.
그렇게 완벽하게 세팅한 후 택시를 타고 부모님이 소개한 회사로 갔다.
그녀가 다니게 될 회사는 [유선 테크]라는 이름의 회사였다.
유선 테크 본사가 해외에서 꽤 유명하다는 것을 이미 인터넷을 통해 찾아본 신가영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아빠한테 이런 인맥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사무실로 들어가자 그녀를 맞이한 건 웬 영업팀의 남자 직원이었다.
남자 직원은 신가영에게 아버지로부터 얘기를 들었다며 그녀에게 이 일자리를 소개해준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고 얘기했다.
그 말에 신가영은 뭔가 알 것 같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일자리는 핑계고 이 남자랑 나를 어떻게 엮어보려고 아빠들끼리 얘기를 한 건가 보네. 흥, 어림도 없지. 내가 이런 진짜 같은 남자를 마음에 들어 할 리가 없잖아!’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일자리 하나는 마음에 들었다.
만약 대표의 눈에 들게 되면 해외 본사로 가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되면 신이서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저는 입사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프런트 데스크 일을 하시게 될 겁니다. 그리고 직원이 아직 많지 않아 대표님 일도 간간이 도와야 하고요.”
“알겠어요. 그보다 대표님이 아주 젊다고 들었는데.”
신가영이 남자 직원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에 남자 직원이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답했다.
“이곳 대표님은 유선 테크 국내 총책임자세요. 진짜 대표님은 나이가 지긋하시고 해외 본사에 계시고요.”
“그럼 이제 그 총책임자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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