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4장
“전에 SNS에 회사 홍보용 문구를 올린 걸 본 것 같기도 한데... 뭐였더라?”
전혜숙이 신이서의 SNS에서 봤던 마지막 게시물을 떠올리려고 애썼다.
“화성이었어. 그때 우리 마트 홍보 때문에 신이서한테 부탁했다가 공짜로 해주는 줄 알았더니 돈을 달라고 해서 내가 화를 냈던 기억이 나.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지. 작은 아버지인 나한테 돈이나 받아먹겠다고 하고 말이야. 쯧쯧.”
신건우의 말에 신가영이 휴대폰을 꺼내 얼른 화성을 검색했다.
“어머!”
“깜짝이야. 얘가 왜 갑자기 소리는 지르고 그래.”
전혜숙이 신가영을 한번 째려보았다.
“아빠, 정말 화성 맞아요? 이거?”
신가영이 신건우에게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며 물었다.
“그래, 이 로고 맞아.”
“이 회사 직원이면 당연히 돈을 받으려고 했겠지. 여기 적혀 있는 말에 따르면 화성이 서울에서 알아주는 광고 회사래. 대형 프로젝트밖에 받지 않는다고도 하고.”
“그렇게 대단한 곳이었단 말이야? 그런데 신이서는 아무 말도 안 하던데? 혹시 걔 여기 다닌다고 거짓말한 거 아니야?”
신건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직접 가서 보면 알겠지. 솔직히 나도 신이서가 거짓말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봐. 걔가 스펙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뭐 어디 잘난 구석 하나 없으니까. 만약 화성에도 없으면 학원으로 찾아가면 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신가영은 말을 마친 후 신씨 부부와 김춘옥을 데리고 화성 그룹으로 향했다.
그렇게 몇 분 후 화성에 도착한 네 사람은 당당하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그때 경비원이 헐레벌떡 다가와 그들을 제지했다.
“뭡니까? 뭔데 멋대로 들어가려고 하는 거죠?”
“저희 여기 화성 직원인 신이서의 친척이에요. 볼일이 좀 있어서 찾아왔어요.”
신가영이 당당하게 말했다.
“화성의 신이서요?”
이에 경비원이 고개를 갸웃하며 그런 이름은 처음 듣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때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화성의 여직원 한 명이 마침 밖으로 나왔다. 경비원은 바로 고개를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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