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3장
“아니요. 앞으로도 계속 찾지 말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됐어.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
신이서는 송서림의 토닥임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책을 바라보았다.
송서림은 뭔가 더 얘기하려다가 열심히 집중하고 있는 신이서를 보고는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 날 아침.
신이서와 송서림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했다. 그러고는 둘이서 나란히 탕비실에 앉아 분식집에서 산 아침을 먹었다.
송서림은 수업 때문에 피곤한 신이서를 위해 아침은 당분간은 밖에서 사 먹자고 했다.
그렇게 둘이서 식사를 하는데 유정인이 안으로 들어왔다.
“아침 식사 중이에요?”
“네, 근처 분식집에서 포장했어요. 정인 씨도 와서 같이 먹어요.”
신이서가 옆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아침 먹고 왔어요.”
그때 유정인의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유정인은 발신자가 유상철인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네, 아빠.”
“정인아, 방금 웬 대가족이 찾아와서 이서 씨 어디 있냐고 물었어. 일단은 내가 이서 씨네가 이사했다고 했거든? 그러니까 이서 씨한테도 전해줘.”
“대가족이요?”
유정인은 유상철과 몇 마디 더 나누고서는 신이서 쪽을 바라보았다.
이에 눈치 빠른 신이서가 유정인이 전화를 끊은 후 바로 입가를 닦고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아빠가 그러는데 방금 웬 대가족이 집으로 찾아와 이서 씨를 찾았대요.”
그 말에 신이서가 바로 얼굴을 찡그렸다.
그러자 송서림이 신이서를 대신해 유정인을 향해 물었다.
“그래서 정인 씨 아버님은 뭐라고 하셨어요?”
“이서 씨 이사했다고 했대요.”
“잘하셨네요.”
송서림은 다시 신이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사했다고 했으니 이제 그 집으로는 더 이상 찾아가지 않을 테고 여기로 찾아오지도 못할 거야.”
신이서는 그 말에 조금 안심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집 주소도 바뀌고 직장도 바뀌었으니 나 찾는 건 금방 포기하겠지.’
...
한편 김춘옥과 신건우네 가족은 신이서를 찾지 못하자 분노를 터트렸다.
“여보, 방금 저 사람들 하는 말 들었지? 신이서 그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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