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88장

하지만 지산 그룹에서 서프라이즈라며 이벤트로 가장한 덕에 대중들은 신제품 출시일에 별다른 의심은 품지 않았다. 지산 그룹의 신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고 그 덕에 송성일의 코가 잔뜩 높아졌다. 매스컴에서는 단기간에 이렇게 완벽한 제품을 출시한 그를 향해 천재라고까지 칭하며 갖은 칭찬을 해댔다. 지산 그룹은 발표회 하나로 많은 수익을 벌어들였다. 송성일은 사람들의 반응에 힘입어 카메라 앞에서 ‘우리나라 IT 산업의 미래는 자산 그룹입니다.’라며 외치기도 했다. 이에 사람들은 그의 말에 찬성하며 열렬히 환호했다. 한편, 유일 테크의 분위기는 거의 초상집이었다. “이건 백프로 스파이 짓입니다. 그게 아니면 우리 회사 제품이 지산 그룹으로 넘어갈 리가 없으니까요!” 누군가가 분개하며 외쳤다. 양라희는 하나같이 얼굴을 찌푸린 직원들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리 있는 말이에요. 기왕 이렇게 다들 모인 거 조사를 한번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녀의 말에 직원 중 한 명이 회의실을 삥 둘러보더니 의문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정 비서님이 안 보이네요?” “아침에 아프다고 전화가 왔더라고요. 요즘 많이 힘들어 보이기도 해서 오늘 하루는 그냥 푹 쉬라고 했어요.” “혹시 정 비서님이 스파이인 건 아닐까요?” “설마요? 정 비서는 줄곧 제 곁에 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배신이라뇨.” 양라희가 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는 얼굴로 얘기했다. “양 과장님, 그래도 한번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심각한 직원의 말에 양라희는 잠깐 머뭇거리는 듯하더니 이내 휴대폰을 꺼내 정해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무리 전화를 걸어봐도 정해인은 받지 않았다. “세상에... 정말 정 비서인가 봐요...” 양라희는 의자에 털썩 앉으며 충격받은 얼굴을 했다. “평소에는 그렇게 회사를 위한다 어쩐다 하면서 이렇게 뒤통수를 쳐?!” “이제 어떡하죠? 당장 내일이 신제품 발표회예요. 다음 로봇은 더 완성도 높은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다 얘기를 해놨는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