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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장

전화를 끊은 후 신이서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서림 씨, 우리 지금 바로 정인 씨 쪽으로 가야 할 것 같아요. 회사에는 월차 내고요.” “왜?” “임시후네 가족들이 지금 거기 와 있대요.” “...” 그 말에 송서림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번에는 정인 씨 돈이 아닌 내 집이 타깃인 모양이에요.” “감히?” “어제 차라리 혜지 씨가 볼 수 없게 설정할 걸 그랬어요. 지금 임시후네 가족은 아마 나한테 집이 많다고 하나 없어지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왜 자꾸 남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송서림도 비즈니스에서 이득을 많이 따지는 편이지만 이렇게까지 파렴치한 짓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혜지 씨한테 세뇌한 거 보면 대충 감이 잡히잖아요. 어떤 사람들인지. 아마 지금쯤 자신들이 엄청 대단하다고 착각하고 있을 거예요. 아마 전에도 이런 일이 허다했을 거고.” 세상에는 편협한 시야와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특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기들이 이제껏 해왔던 대로 모든 일을 처리하려는 어른들이 많다. 심지어 그런 가치관으로 자식들을 교육하기도 한다. 임시후의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이고 얌생이 같은 성격은 전부 부모에게서 배운 결과물이다. 아마 그들은 이런 짓을 하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을 것이며 애초에 잘못됐다는 것을 모를지도 모른다. 알면 이렇게 뻔뻔하게 유정인의 자금을 노리고 나아가 신이서의 집까지 노리지는 않았을 테니까. 신이서는 도혜지가 이런 집안의 한 구성원이 된다는 것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 났다. 송서림과 신이서는 아침을 먹은 후 반차를 내고 유정인이 있는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 신이서는 휴대폰을 들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에는 도혜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를 들어볼 때 도혜지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언니, 이사 축하해요. 내가 먼저 전화를 걸었어야 하는데.” 도혜지는 진심으로 축하를 건넸다. 임시후 때문에 거액의 빚을 졌는데도 여전히 환하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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