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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장

송서림의 시선이 침대 머리맡 작은 박스에 닿았다. ‘어휴, 오늘도 힘든 밤이 되겠어.’ ... 신이서가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송서림의 품에 안겨있었다. 그녀는 어리둥절해 하며 눈을 비볐다. ‘분명 서림 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때 송서림도 눈을 뜨더니 저릿한 어깨를 움직였다. 신이서가 바로 사과했다. “미안해요. 어젯밤에 일부러...” 송서림이 손을 들었다. “알아. 급할 거 없어.”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머리를 어루만진 후 다시 누웠다. “너무 피곤해요.” 송서림이 시간을 확인했다. “난 일어날 테니까 좀 더 자.” “네. 20분만 더 자고 일어나서 아침 할게요.” “안 해도 돼.” 송서림이 일어나면서 말했다. 다시 신이서를 내려다봤을 때 이미 잠이 들어있었다. 요즘 유정인과 도혜지의 일 때문에 신이서는 여간 피곤한 게 아니었다. 신이서도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친구 앞에서는 늘 마음이 약해졌다. 그리고 이건 마침 송서림에게 부족했던 점이었다. 그는 너무 이성적이었고 심지어 가끔은 매정하기도 했다. 하여 삶의 따뜻함을 느끼지 못해 인생이 늘 어두웠다. 그런 송서림을 따뜻하고 밝은 세상으로 이끌어준 건 신이서였다. 인지상정, 예상치 못했던 일, 후회, 그리고 허물도 있었다. 이제 더는 그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사람도 없었다. 송서림은 신이서에게 이불을 덮어준 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서달수가 고른 집 근처에 강둑이 있어 러닝하는 사람이 꽤 많았다. 전에 아파트를 돌면서 달릴 때보다 폐활량 단련에 훨씬 더 좋았다. 러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신이서가 주방에서 아침을 내왔다. 송서림이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말했다.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고 했잖아.” 신이서가 앞치마를 벗었다. “이번 달에 밖에 음식 하도 많이 먹어서 질렸어요. 집에서 담백한 음식 좀 먹고 싶어서요. 두유 만들었는데 따뜻하고 고소한 게 엄청 맛있어요.” “샤워하고 올게. 다 먹고 내가 정리하면 돼.” “알았어요.” 신이서가 히죽 웃어 보였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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