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2장
“이게 대체...”
신이서는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이거 다 시후 씨 부모님 전화예요. 생각지도 못했죠? 우리 집이 8억이 넘는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었는지 지금 나한테 집을 팔아서 도와달라지 뭐예요? 이 사람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녀의 얘기를 들은 신이서도 멍해졌다. 그녀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
두 사람이 얘기를 나누고 있던 그때 임시후의 부모가 또 연락이 오자 유정인은 받지 않고 그대로 끊어버렸다.
신이서가 말했다.
“그냥 차단해요. 어차피 정인 씨랑 아무 관계도 없잖아요.”
유정인이 난감해했다.
“혜지 씨가 곤란해질까 봐 그러죠. 차단해버리면 임씨 가문에서 혜지 씨를 못살게 굴면 어떡해요?”
“혜지 씨 지금까지 아무 말이 없어요. 혜지 씨가 이 사실을 모를 것 같아요?”
신이서가 되묻자 유정인은 바로 그 뜻을 이해하고 연락처를 차단했다.
“혜지 씨는 정말 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요.”
두 사람은 말을 마친 후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어찌 됐든 해야 할 일은 해야 했다. 신이서와 유정인이 나가려던 그때 이광희가 따라나섰다.
“나도 같이 가요. 서림 씨가 두 사람을 다 챙기기는 힘들 것 같아서요.”
신이서는 살짝 의아했다. 최근 들어 이광희가 참으로 적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이광희는 침착하고 점잖아서 참 괜찮은 사람 같았다.
세 사람은 1층에서 송서림과 만난 후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
병원.
병실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신이서 일행은 안에서 들려오는 언짢은 소리를 들었다.
“왜 연락이 안 돼?”
김신자가 말했다.
“계속해. 혜지 친구가 그 집을 팔아서 우리한테 빌려주기만 하면 해결할 수 있잖아. 우리가 뭐 많이 빌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또 여자 혼자서 딸 키우는데 뭔 돈이 들겠어.”
임호철이 말했다. 유정인을 만난 적도 없으면서 제멋대로 하려 했다.
그때 도혜지가 말했다.
“어머님, 아버님, 이러지 마세요. 정인 언니는 제 동료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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