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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장

“그러다가 나중에 부모님이 생활이 좀 나아져서 매년 명절에 집에 갈 때 선물도 엄청 많이 사 갔대요. 그런데 다시 돌아오면 할머니랑 삼촌이 각종 이유를 대면서 돈을 빌려달라고 했대요. 나중에 엄마도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서 돈이 없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할머니랑 삼촌이 우리 엄마 아빠가 돈이라도 빌려달라고 할까 봐 평소에는 본가로 내려올 필요가 없다고 하셨대요. 아빠가 돌아가실 때 삼촌네 가족도 왔는데 나한테 5만 원을 주면서 엄마랑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아 참, 우리 삼촌네 엄청 큰 마트를 하고 있어요.” 말을 마친 신이서가 한숨을 살짝 내쉬었다. 이런 일이 있었기에 임시후네 부모님의 눈빛을 본 순간 삼촌과 같은 사람이라는 걸 바로 알아챈 것이었다. 송서림은 그녀의 차가운 손을 잡고 위로를 건넸다. “괜찮아.” 그러자 신이서가 되레 송서림의 손을 토닥였다. “이미 다 습관 됐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엄마가 아파서 삼촌을 찾았었는데 내 번호를 아예 차단했더라고요. 차라리 이게 더 나아요. 앞으로 만날 필요도 없고요.” “그래.” 집으로 돌아온 후 신이서는 힘든 나머지 그대로 소파에 널브러졌다. 그런데 앉자마자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서림 씨,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어요?” 송서림이 텅 빈 집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것 같아.” 신이서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어머님이 이렇게 빨리 짐을 옮겼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어머니는 예전부터 라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 그러니까 우리가 이사 간다고 하니까 이렇게 적극적이시지. 그래도 덮을 이불은 남겨놓았네.” “이젠 뭐 더 옮길 것도 없네요. 그럼 내일 새집에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가서 짐 정리도 해야겠네요.” 신이서가 계획을 짰다. “어머니가 다 정리하셨을 거야. 들어가서 평소 자주 쓰는 물건 봐봐. 어머니가 그건 막 뒤지지 않았을 거야. 오늘 저녁에 짐 다 싸서 내일 이사 가자.” 송서림이 신이서의 옆에 앉자 신이서가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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