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8장
전화를 끊은 후 유정인은 신이서에게 오케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부담이 사라진 유정인은 일 처리가 번갯불처럼 신속했다. 이틀 사이 처리한 주문 건만 수두룩했다.
신이서는 아직 일을 배우는 단계라 계약 건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성사한 계약 건 모두 장기 계약이었다.
거래처에 보낸 새 제품도 반응이 아주 좋았다. 예전에 그녀가 일했던 스타일과 아주 비슷했다. 천천히 해야 일을 더 꼼꼼하게 할 수 있었다.
일이 순조롭게 착착 진행되던 그때 갑자기 뒤에서 테이블을 탁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개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두 손으로 컴퓨터를 꽉 잡았다.
“어떻게 된 거야? 왜 갑자기 이렇게 뚝뚝 떨어져?”
개리는 누군가에게 전화하면서 컴퓨터로 조작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어찌 된 영문인지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갔다.
신이서와 유정인은 그저 어이없기만 했다. 옆에 있던 이광희가 한마디 했다.
“오전에 사기 방지 강의 개리 씨는 들으러 가지 않았더라고요. 어리석은 사람들만 사기당한다면서. 내가 들어왔을 때 기획안에 적힌 전화에 전화하고 있었어요.”
그의 말에 도혜지가 벌떡 일어났다.
“아니에요. 그거 사기 아니에요. 개리 씨가 다른 데 투자했을 수도 있잖아요.”
“혜지 씨는 아마 모르겠지만 내가 예전에 금융에 관한 일을 했었어요. 이 기획안은 예전에 이미 성공한 프로젝트를 그대로 베낀 거예요. 말하지 않은 건 사람들이 강의를 들으러 가면 알아차릴 거라고 생각했고 또 혜지 씨를 난감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예요.”
“광희 씨, 정말 그런 거 아니에요. 이 프로젝트 배경도 있고 회사도 있어요...”
도혜지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설명했다.
“혜지 씨가 우리 회사에서 남자 친구의 회사와 거래처를 홍보한 것만으로도 사실은 직장에서의 금기를 범한 거예요. 오전에 있었던 사기 방지 강의는 아마 우리 회사와 오씨 가문에서 사람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준비한 강의일 거예요. 만약 혜지 씨 남자 친구가 사기를 쳤다면 혜지 씨는 공범이 되는데 그럼 우리 회사는 어떡해요? 회사는 혜지 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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