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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장

“아니요. 그저 회사 대표 따라 투자했다고만 들었어요.” 신이서의 말에 송서림은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투자도 도박이랑 같아서 중독되는 사람들이 많아. 도박꾼이 도박을 끊었다는 말 들어본 적 없지? 다들 그래. 자기는 절대 잃지 않는다고 자신해놓고 막상 마지막에는 싹 다 잃는 결말을 맞이하지. 하지만 그래도 도박을 끊지 못해.” “임시후가 여기서 돈을 더 투자할 거라는 말이에요?” 신이서는 기가 막힌 얼굴로 물었다. ‘이제 막 졸업한 사회 신입생이 아무런 투자 지식도 없이 그저 회사 대표 따라 투자한 것도 기가 막힐 노릇인데 여기서 더 투자할 수도 있다고?’ “회사 자체가 사기를 치고 있을 가능성이 커. 지난번에 회사에 관해 얘기할 때부터 어쩐지 믿음직스럽지 않더라니.” 신이서도 송서림과 같은 생각이었지만 그때는 도혜지에게 뭐라고 얘기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임시후가 도혜지의 돈에까지 손을 댄 지금 더는 좌시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신이서는 결국 단단히 마음먹은 후 도혜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그걸 본 송서림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얼굴로 물었다. “도혜지 씨가 원해서 헤어지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어?” 그 말에 신이서가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며 말했다. “말이라는 게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도 있는 거예요. 사람이 어떻게 한가지 생각으로만 살 수 있겠어요. 그리고 친구가 잘못될 수도 있는데 가만히 불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그건 혜지 씨의 선택권을 아예 없애는 거기도 해요.” 송서림은 그 말에 신이서를 빤히 바라보았다. 이에 신이서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피식 웃었다. “서림 씨는 너무 대쪽같아요. 물론 그런 면이 일 해결에 있어서는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실생활에서는 가끔 통하지 않을 때가 있어요. 나를 이해하기 어려우면 차라리 그냥 내가 아까 혜지 씨 관해서 했던 말은 못 들은 거로 해요.” “우리 동거 계약서 말이야. 제대로 서류에 내용을 기입하는 게 좋겠어. 네가 지금처럼 갑자기 마음을 바꾸면 어떡해.” 이에 신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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