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1장
“믿을 만한 정보입니까?”
송성일이 의심 섞인 말투로 물었다.
“네, 신이서가 직접 한 얘기예요. 신이서 남편이 우리 회사 대표님이 신뢰하는 직원 중 한 명인 송서림이거든요. 자기 와이프한테 얘기를 안 했으면 안 했지 굳이 이런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잖아요.”
그 말에 송성일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신이서가 송서림의 와이프라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화가 치밀어올랐다.
송씨 가문의 큰 도련님인 자신이 일개 프로그래머일 뿐인 송서림보다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미치도록 분했으니까.
‘신이서가 진정으로 능력 있는 사람과 사는 게 어떤 건지 몰라서 이러는 게 분명해.’
지금의 송성일은 단지 신이서를 뺏어오고 싶은 것뿐만 아니라 송서림을 맨 밑바닥까지 추락시켜 더 이상 나대지 못하게 하고 싶었고 그로 인해 자선 파티 때 잃었던 체면을 다시 찾고 싶었다.
“알겠어요.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하도록 하죠.”
“그럼 돈은...”
“바로 송금될 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혹시 다른 움직임이 또 보이게 되면 바로 도련님께 연락 드릴게요.”
정해인은 기분 좋게 전화를 끊었다.
...
오늘은 별다른 이슈 없이 무사히 하루가 지나갔다.
퇴근 시간을 10분 남겨두고 유정인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기 전까지만 말이다.
“이서 씨, 방금 이서 씨한테 사진 한 장 보냈으니까 확인해 봐봐요.”
신이서는 유정인의 말에 따라 그녀가 보낸 사진을 클릭했다.
그러자 누군가가 유정인에게 친구 추가를 보낸 캡처 화면이 보였다.
“혹시 그 여자예요?”
신이서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네, 어젯밤 이서 씨가 떠나고 얼마 안 가 김준수가 병실에 도착했어요. 또다시 이혼 얘기가 나올까 봐 두려운 건지 내 말에 엄청 순종적이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그 첫사랑 달래러 또다시 그 여자 집으로 가는 걸 내가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다시 병실로 불렀어요. 그리고 점심때도 불러서 같이 밥 먹자고 졸랐고요. 그랬더니 화가 단단히 난 건지 바로 친구 추가하더라고요. 김준수도 알고 있는 일인 건가 해서 슬쩍 떠봤는데 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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