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9장
서류 중에 신이서의 이력서는 없었다.
‘그럼 어떻게 면접 통보를 받은 거지?’
회사 조율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면 이건 무조건 양라희의 문제다.
송서림은 서류를 놓고 양라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내가 직접 만나보고 결정할게. 다섯 명이 제일 적합한 인원수야? 그럼 만일에 대비해서 두 명만 더 준비시키자.”
양라희는 순간 표정이 변했으니 곧장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그래.”
양라희가 떠난 후 송서림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프런트로 향했다.
“대표님이 채용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해서 찾아왔어요.”
“별다른 문제는 없어요. 서 비서님이 몇 명 더 뽑으라고 해서 모집 중이에요.”
메리는 컴퓨터를 켰고 사이트에는 여전히 채용 공고가 있었다.
“그럼 면접자 이력서는 누구한테 줬어요?”
송서림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양 과장님이요. 이번에 양 과장님 부서에서 인원 모집하잖아요.”
“저한테도 그 이력서 복사본 주세요.”
“잠깐만요.”
메리는 면접자들이 이력서를 프린트해서 송서림에게 건네줬고 그는 곧장 서달수가 있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 시각 서달수는 송서림을 도와 해외 지사의 문서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송서림을 보고선 즉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대표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이번 채용은 달수 네가 전적으로 맡아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갑자기요? 저랑 양 과장님이 같이 하기로 결정된 게 아닌가요?”
서달수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면접자에 누가 있는지 네가 직접 봐봐.”
송서림은 방금 받은 이력서 뭉치를 서달수에게 건네줬다.
그렇게 한장 한장 살펴보던 서달수는 마지막 두 번째 페이지에서 신이서의 이름을 발견하게 되었다.
“양 과장님이 불합격시킨 건가요?”
“그런데 이서는 면접 통보를 받았어.”
송서림은 천천히 소파에 앉았고 창밖에서 들어온 한줄기의 햇살을 바라보며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그는 지금껏 자신이 선택한 사람들을 무조건 믿었고 그들에 대한 확신이 있어 매우 신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뜩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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