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3장
"켁켁켁..." 고현아는 신이서의 질문에 놀라 기침을 몇 번 하더니,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죠."
그러자 신이서는 멍해졌고, 급하게 다시 물었다. "어떻게 구별하죠?"
고현아는 신이서를 보며 이유를 묻지 않고 목소리를 낮춰 작게 설명해주었다.
"이서 씨랑 이서 씨 남편 아이 가지려고 준비 중이에요? 그래서 이걸 사용 안 하는 거예요? 아니면 가짜인지 어떻게 전혀 모를 수가 있어요?"
"저, 저는..." 신이서는 얼굴이 붉어지며 창피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자신과 송서림은 정말 깨끗한 사이였고, 이불 속에서 대화만 나누는 정도였기에 알 리가 없었다.
고현아는 신이서가 부끄러워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묻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 "질문 하나 할게요, 부끄러워하지 마요. 우리 둘 다 결혼한 여자니까 부끄러워할 것 없어요."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고현아의 질문을 들을 준비를 했다.
그러자 고현아는 신이서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서 씨 남편에 대해 묻는 거예요? 그럼 사이즈를 몰라요? 사용된 콘돔이라면 다..."
고현아는 손으로 크기를 제스처로 표현했다.
신이서는 그 말을 듣기만 해도 귀가 빨개졌다.
'내가 어떻게 서림 씨의 크기를 알겠어... 아니, 잠깐, 얼핏 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하지만 양라희의 방 쓰레기통에 있던 그것과는 확실히 맞지 않았다.
'그렇다면... 양라희한테 속은 거야!'
신이서는 향수를 꽉 쥐고 고현아를 보며 말했다. "편집장님, 저 일이 좀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고현아는 신이서의 질문을 듣고 그녀의 의도를 모를 리 없었다.
"어서 가요. 내가 늘 말하지만, 부부 사이는 그날 그날 문제를 해결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작은 문제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네."
신이서는 갑자기 자책감이 밀려와 서둘러 문 밖으로 나갔다.
걸어가면서 송서림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거절당했다.
[서림 씨, 할 얘기가 있어요.]
메시지를 보냈지만 여전히 답이 없었다.
신이서는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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