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4장
신이서는 현관 바닥에 있는 진둘째의 가방을 가져왔고 그것을 열어보니 안에는 음식 찌꺼기와 고현아의 사라진 향수가 있었다.
진둘째는 표정이 얼어붙었다.
그때 옆에 있는 경비원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성인 됐어요? 이렇게 비싼 물건을 훔치면 감옥에 갈 수도 있어요.”
그러자 진둘째는 놀라서 몸에 힘이 풀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아, 안 돼요. 저는 감옥에 갈 수 없어요! 저는 대학에 가야 한다고요!”
“대학에 갈 생각은 있는 거야? 어느 학교가 너 같은 학생을 받아주겠어?”
신이서가 말했다.
그러자 진둘째는 눈물을 흘리면서 신이서의 치마를 붙잡았다.
“언니,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제발 경찰한테 신고하지 말아 주세요!”
그러나 신이서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너무 늦었어.”
진둘째는 경비원의 부축을 받아 일어섰지만 갑자기 미친 것처럼 고현아에게 달려들었다.
무방비 상태였던 고현아는 바닥에 넘어지자 신이서는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달려갔다.
“내가 가지면 왜 안 돼요? 언니는 돈도 많은데 나한테 좀 주는 게 어때서요? 왜 굳이 경찰을 불러요! 우리 엄마 아빠가 언니들이 신경 안 쓸 거라고 하면서 보이는 건 다 주머니에 넣으라고 했어요. 난 잘못한 게 없어요! 언니들이 나를 해치려 한 거지!”
그러자 신이서와 고현아는 진둘째의 말을 듣고 멍해졌다.
더욱이 진둘째 부모님의 교육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신이서는 있는 힘껏 진둘째를 고현아에게서 밀어냈고 진둘째는 바닥에 앉아서 울부짖었다.
신이서가 경고했다.
“그 말은 여기서 하지 말고 경찰 앞에서 해. 어쨌든 이제 증거가 있으니 대학교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 학교로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할 거야.”
“아, 안 돼요.”
진둘째는 그 말을 듣고 완전히 겁에 질려 두 사람 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시는 안 그럴게요. 제발 용서해 줘요. 언니들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할게요.”
“정말 뭐든 다 할 거야?”
신이서가 물었다.
“네.”
진둘째는 고개를 격렬히 끄덕였다.
그러자 신이서는 고현아를 바라보았다. 고현아는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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