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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장

“어디가?” 문밖에서 신이서가 진둘째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둘째는 깜짝 놀라 눈을 내리깔고 대답했다. “방에 돌아가려고요. 언니가 씻고 있어서 방해될까 봐 나왔어요.” 신이서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둘째야, 지금 당장 너한테 해야 할 말이 있어.” 그러자 진둘째는 표정이 살짝 굳어지면서 말했다. “언니, 무슨 일 있어요?” 신이서는 아무 말도 없이 진둘째의 뒤쪽을 바라보았다. 샤워가운을 입은 고현아가 언짢은 듯 말했다. “이서 씨, 왔네요. 경비원은 왔어요? 저 잃어버린 물건이 있는데.” 진둘째는 숨을 참고 허둥지둥 말했다. “저기... 언니, 물건 잃어버리셨으면 저는 먼저 가볼게요. 제가 있으면 물건을 찾는 데 방해만 될 것 같아요.” 고현아는 웃었다. “물건을 잃어버렸으면 당연히 도둑을 잡아야지. 어떻게 도둑이 도망치게 놔둘 수 있겠어?” 이때 고현아를 바라보고 있는 진둘째는 긴장해서 검게 그을린 얼굴이 약간 노랗게 변했다. 그리고 창백한 입술로 말했다. “언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고현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신이서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신이서는 길을 비켜서 경비원을 들여보냈다. 경비원은 고현아에게 다가가 물었다. “아가씨, 뭘 잃어버리셨어요?” 고현아는 화장대를 가리키며 말했다. “진주 목걸이 하나,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랑 립스틱 세 개요. 아참, 크림도 누가 한 무더기 팠어요. 특별한 냄새가 나는 거라 이미 도둑이 누군지 알 것 같아요.” 그 말에 진둘째는 움츠러들어 벽에 딱 붙어 서서 두 손으로 외투 자락을 꽉 움켜쥐었다. 경비원이 물었다. “누구인데요?” 고현아는 진둘째를 가리켰다. “쟤요.” 그러자 진둘째는 다급히 반박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 제가 가난하다고 해서 도둑으로 몰면 안 되죠.” 그러나 고현아는 코웃음을 치고 돌아서서 화장대 맞은편 선반 앞으로 걸어가 카메라를 떼어 냈다. “여기 내 귀중품이 너무 많으니 당연히 준비해 놓고 있었어. 내가 널 오해한 건지는 확인해 보면 알겠지.” 진둘째는 공포에 질려 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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