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14장

신이서는 숨을 가다듬은 후 입을 열었다.“전화를 바꿔주시겠어요?” 상대방은 대답했다.“송서림 씨가 지금 바쁘세요. 낯선 번호도 받지 않으세요.” 낯선 번호라니? 신이서는 송서림이 휴대전화에 이름을 저장하는 습관이 없는 것이 생각났다.유일하게 본 이름이 바로 전수미였다. 송서림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의 이름조차도 저장하기 귀찮았다. 신이서가 머뭇거리는 사이 상대방이 다시 입을 열었다.“앞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 오지 않으셨으면 해요. 이러시면 저희도 곤란해요. 고마워요.” 상대방은 예의 바르게 말했지만 신이서에게는 그 말이 귀를 찌르듯 아프게 들려왔다. 송서림이 신이서를 마음에 두었다면 상대방이 그녀를 스토커 취급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화를 끊은 소리를 들은 신이서는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음식이 식어서 그런지 밥맛이 더 없었다. 조명 아래로 비추는 반지는 예전처럼 밝아 보이지 않았다. 신이서는 자신의 입에 음식을 마구 쑤셔 넣고는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넣었다.그리고는 방에 들어가 컴퓨터를 켜고 일을 시작하려 했으나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머릿속은 온통 그 여자의 경고 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 유일 테크. 양라희는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담담하게 웃으며 일부러 통화기록을 지우지 않았다. 양라희가 이런 아마추어같은 실수는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을 것이었다. 송서림이 양라희의 알레르기 사건에 대한 의심을 겨우 떨쳐버렸다.이때 만약 양라희가 신이서의 통화기록을 지운다면 송서림이 집에 돌아가 신이서에게 따져 묻으면 들통날 것이 뻔했다. 하지만 통화기록을 남겨두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신이서가 그 통화기록을 들고 송서림한테 따질 것이다.대체 누구인데 송서림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는지 따질 것이다. 신이서는 출신이 평범하고 시야가 넓지 못했다. 그런 여자라면 머릿속엔 온통 남자일 뿐일 테고 생활 속의 사소한 일들로 다툴 뿐 더 높은 단계에 닿을 수준이 못 된다고 여겼다. 처음이라서 송서림이 흰죽에 반찬이 맛있을지 몰라도 매일 먹기에는 너무 밋밋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