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장
신이서는 하성우의 부모가 나서 서지안이 허영심을 품고 자신을 팔아넘겼다고 암시하는 동영상을 찾아내 서지안 앞에서 반복 재생했다.
서지안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두 귀를 꽉 막았다. “꺼! 나 듣기 싫어! 다 가짜야!”
신이서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하성우는 빈둥빈둥 노는 재벌 2세일 뿐이야. 그가 진심으로 널 사랑한다면 왜 도망쳤겠어? 왜 남아서 부모님께 대항하지 않았겠냐고?”
그러던 중 신이서는 송서림의 문자를 받았다.
클릭하고 난 그녀는 어리둥절해졌다.
그녀는 휴대전화를 세워놓고 말했다. “이건 하성우의 해외 계정이야. 방금 자신에게 외국인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혔어.”
서지안은 휴대전화를 낚아채 사진 속에서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어떻게 이래? 난 그 사람에게 부족한 거야? 난 내 모든 걸 다 줬는데!”
“하지만 지안아, 넌 항상 그의 선물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 눈엔 이것은 네가 교환하는 것으로 보여. 너희들은 처음부터 순수하지 않았다고.” 신이서가 천천히 타일렀다.
서지안은 얼굴을 가리고 울었다. 그녀가 털어놓으면 차분하게 다음 일을 이야기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녀가 갑자기 신이서를 힘껏 밀쳤다.
“가증스러워!”
“왜 네가 내 위에 군림하는듯한 말투로 말하는 거야? 잘생긴 남편이 있고 좋은 시어머니가 계셔서 그런 거 아니야?”
“"너는 나처럼 평범한데 왜 너는 되고 나는 안 되는 거야? 이해가 안 돼! 이해가 안 된다고! 나는 분명히 기회가 있었어. 만약 네가 내 은행 카드를 정지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미 출국했을 거야!”
정신을 차리기지 못하는 서지안을 바라보던 신이서는 더는 봐주지 않고 뺨을 후려갈겼다. 서지안의 입가에선 금세 피가 흘렀다.
“내가 대답해줄게, 네가 간 후의 진실이 무엇인지! 하성우는 여전히 다른 여자와 함께 있을 거야, 국내 소문이 나면 하씨 집안은 그에게 집안끼리 맞는 여자를 찾아 결혼하게 한 다음 사업을 주선해 줄 거야. 하성우는 충분히 놀았던 도련님이야, 사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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