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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장

배달원이 들고 있던 케이크와 밀크티를 받아든 송서림은 집으로 들어가 물건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먹어.” 송서림은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네.” 신이서는 밥을 안 해도 된다는 생각에 얼른 앉아 케이크를 뜯었는데 케이크에 ‘해피’라는 글도 쓰여 있었다. 모양은 단순하지만 크림이 많아 보기만 해도 맛있었다. 송서림에게 접시와 나이프와 포크를 건네며 밀크티를 나눠주려다 보니 한 잔뿐이었다. “배달이 누락된 것 아니에요? 왜 밀크티 한 잔만 있지?” 신이서가 물었다. “난 잘 안 마셔.” 송서림이 혼자 마시라고 했다.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마셨는데 달달하니 참 좋았다. 그러는 동안 송서림은 그녀에게 케이크 한 조각을 더 잘라주었고, 그녀는 한입 가득 과일을 먹었는데 새콤달콤하고 맛있었다. 그녀는 만족스럽게 또 한 입 먹었지만 송서림은 한 입도 먹지 않았다. “안 먹어요?” “화 풀렸어?” 두 사람은 동시에 말을 하고 나서 놀라서 상대방을 바라보았다. 신이서는 눈빛이 흔들렸다. ‘그렇다면 송서림이 이걸 산 게 나를 위해서라고?’ 그녀는 케이크를 삼키고 입술을 빨며 물었다. “서림 씨, 이거 서림 씨가 저한테 사주는 거예요?” 송서림은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아니.” 송서림은 케이크 한 조각을 잘라 입에 넣은 뒤 눈살을 찌푸렸다. 그 모습을 본 신이서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다 입안의 밀크티를 조금 뿜었다. 송서림은 ‘쯧쯧’ 혀를 차며 휴지를 꺼내어 앞에 있는 탁자를 닦았다. “뭐 하는 거야?” 꾸짖는 말투가 아니었다. “미안해요.” 신이서가 사과하며 말을 이었다. “서림 씨, 고마워요... 나 화 안 났어요, 방금 피곤해서 그랬어요.” “...” 송서림이 눈을 가늘게 떴다. 이를 눈치챈 신이서가 곧 말을 바꾸었다. “하지만 케이크와 밀크티를 먹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지금 구름 위에 있는 것 같아 조금 어지러워요.” 송서림은 물 한 잔을 따라 입안의 달달함을 가시며 말했다. “연기에 소질이 있는 줄은 몰랐네.” 신이서는 엄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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