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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장

잠시 조용해지자 서지안도 신이서의 시선을 눈치챈 듯 고개를 들어 그녀를 향해 웃었다. “언니, 언니가 이렇게 많은 일을 벌인 건 내가 부러워서지? 어쨌든 언니 남편은 우리 성우 씨와 비교도 안 되잖아.” “...” 신이서는 그녀를 상대하기 귀찮았다. 서지안은 신이서의 아픈 곳을 찔렀다고 착각하고 말을 계속 이었다. “하긴, 성우 씨 집안엔 회사가 있는데 언니 남편은 그냥 직장인이잖아.” “언니, 언니가 날 겨냥한 건 내가 하성우와 결혼하는 걸 막으려는 거 아니야? 하지만 언니 희망이 물거품이 될 것 같아. 난 성우 씨랑 계속 함께할 거거든.” 신이서는 그녀의 말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한 순간적 그녀의 의도를 알 수 없었다. 그때 그녀가 빨갛게 부어 아픈 볼에 차가운 느낌이 전해왔다. 깜짝 놀란 그녀는 흠칫 몸을 피하며 얼굴에 닿인 것이 무엇인지 바라보았다. 아이스팩이었다. 신이서는 아이스팩을 든 송서림을 보며 놀란 듯 물었다. “화장실 간다면서요?” 송서림은 덤덤하게 대답했다. “간호사실 앞을 지나가다가 하나 달라고 했어. 지금 얼음 찔 듯하지 않으면 내일 얼굴이 흉해질 거야.” 듣고 있던 신이서는 얼굴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 같아 얼음주머니를 받으려 손을 내밀었다. “제가 할게요.” “보여?” 송서림이 물었다. “그렇네요.” 신이서는 송서림 앞에 서서 그가 얼음찜질하도록 내버려 둘 수밖에 없었다.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서였는지 송서림은 손을 뻗어 그녀를 앞으로 끌어당겼다. “내 몸에 또 독이 있어?” “또라니요?” 신이서가 되물었다. “아니야? 간헐적으로 독이 올라와서 멀리 피하는 줄 알았어.” 송서림이 진지하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신이서는 조용히 얼굴을 치켜들었다. “이러면 됐어요?” “그래, 이제야 정수리가 안 보이네.” “...” 신이서는 눈을 치켜뜨고 송서림을 노려보았다. 맞은편에 있던 서지안은 손에 든 새 가방을 꽉 움켜쥐었다. 지금 이 순간 새 가방을 살 때의 허영과 즐거움은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았다. 신이서를 애지중지하는 송서림을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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