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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장

"아 참." 전수미가 말하면서 가방을 열어 두 장의 영화표를 꺼내 두 사람 앞에 건넸다. "다행히 내가 미리 다 준비해 두었지. 식당도 자리를 예약해두었고, 영화표도 오후 시간대야. 저녁에는 내가 맛있는 음식 해줄게." 신이서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한편 송서림은 미간을 문질렀다. "잠깐만요, 엄마. 저녁에 음식 해준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전수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최고의 시어머니가 된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에 신이서와 송서림 두 사람 모두 뒤로 물러났다. "너희들 밥해준다고. 왜? 안 돼?" 송서림은 아무 말도 잇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낯빛이 확 어두워졌다. 전수미는 몸을 돌려 신이서를 바라보더니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이서야, 너도 날 안 믿는 거니? 난 그저 좋은 시어머니가 되고 싶을 뿐이야." "그게 그러니까... 어머님이 너무 피곤하실까 봐 걱정돼서 그러죠." 신이서가 완곡하게 대답했다. "안 피곤해. 나한테 맡겨." 전수미가 자신있게 말했다. "그래요... 알았어요." 신이서도 머리를 끄덕였다. 송서림은 옆에서 미간을 살짝 구기고 신이서를 바라보았다. "너 절대 후회하지 말아." "..." '한 끼 식사일 뿐인데 뭘 이렇게 오버하는 걸까?' 신이서가 이제 막 말하려 할 때 전수미가 그녀와 송서림의 손에서 컵을 빼앗아갔다. "자, 인제 아침도 먹었겠다. 두 사람 데이트하러 가. 나도 슬슬 손님방이나 정리해야겠어." "왜 방을 정리해요?" 송서림이 물었다. 전수미는 웃으면서 일어나 현관의 캐리어를 가져왔다. "너희들도 보다시피 난 여기에 잠시 머물게 됐어." "왜 집에서 안 지내시고요?" 송서림이 되물었다. "집에 물이 새." 송서림은 할 말을 잃었다. '리조트에 있는 그 많은 방들이 전부 물이 샌다고?' 아무래도 연못에 홍수가 났나 보다. 전수미는 손을 들어 송서림과 신이서를 가볍게 밀쳤다. "다들 얼른 나가서 데이트하란 말이야. 이 집이 텅 비어 있어서 너무 차가워 보여. 두 사람 아침 일찍 나가서 장식품 좀 사와." "이서야, 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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