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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장

그녀의 속옷도 포함되어 있었다!! 신이서의 분홍색 속옷이 송서림의 어깨에 걸려 있었고, 심지어 유혹하듯이 하늘거리며 그의 품에 떨어지려 했다. 속옷이 송서림의 품에 떨어지는 뻘쭘한 상황을 생각하노라면 신이서는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속옷이 이제 곧 떨어지려는 순간, 그녀는 손을 뻗어 낚아채려고 했지만 하필 얼어 죽을 두 손이 송서림의 가슴을 마구 만지고 말았다. 속옷은 잡지 못하고 되레 그녀의 손목만 송서림에게 꽉 잡혔다. "너..." 송서림은 절제된 중저음의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아름다운 눈동자도 약간 빨개졌다. "지금 어딜 만져?"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신이서는 빨개진 얼굴로 손을 거둬들이고는 바닥에 떨어진 속옷을 힐긋 보더니 발로 조심스럽게 옷더미 쪽으로 옮겼다. 이 장면을 쭉 지켜보던 송서림은 입꼬리를 씩 올리고 웃으며 아무것도 못 본 척 돌아섰다. "옷 갈아입고 올게. 너도 먼저 가서 정리해." "네." 신이서는 시선을 떨구고 머리만 끄덕일 뿐 감히 송서림을 쳐다볼 엄두가 안 났다. 그가 욕실로 들어간 후에야 신이서도 바닥에 흩어져 있는 옷을 서둘러 집어들어 하나씩 정리해서 옷장에 넣었다. 다만 그녀의 두 볼은 줄곧 빨갛게 달아올랐다. 특히 분홍색 속옷을 갤 때 서둘러 옷더미에 쑤셔넣었다. 다 정리한 옷을 옷장에 넣으려고 했는데 의외로 송서림의 옷장이 텅 비어 있었다. 계절에 맞는 몇 벌의 옷 이외에는 겨울 옷이 거의 없었다. '이 남자가... 정말 이토록 추위에 강한 걸까?' 한편 신이서를 뭐라 할 것도 없다. 이 회사 건물 안의 대부분 남자들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정장을 입고 다니니까. 또한 회사 안에는 에어컨이 있어서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다. '하지만 겨울에 출퇴근할 때는 보통 두꺼운 외투를 걸치는데 서림 씨는 왜 없을까?' 한창 생각에 잠겨있을 때, 송서림이 욕실에서 나왔다. 오늘은 주말이라 그는 간편한 옷차림으로 검은색 홈웨어를 입고 있었지만 여전히 차갑고 도도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송서림은 신이서가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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