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9장
불공평한 대우를 당할 때마다 지아는 절대 참지 않았고 이번에도 당연히 물러서지 않을 생각이었다.
부장과 싸우면 결과가 없을뿐더러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자신이 오만하다는 인상을 줄 위험도 있었다. 더욱이 고현진까지 영향을 받아 고씨 가문의 명성에 해를 줄 수 있었다.
작은 일에서 참지 못하면 큰 계획을 망칠 수 있었다.
이미 디자인 초안이 확정된 이상 그녀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디자인 작품의 세부 사항을 완성하는데 몰두하며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오후에 약속이 있어 그녀는 점심 휴식 시간을 포기하고 추가작업을 진행했다.
뜻밖에도 부장은 그녀의 외근 신청을 허락하지 않았을뿐더러 일부러 휴가 신청도 거절했다.
부장은 이제 완전히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었는데 지아가 너무 빨리 성장하면 자신의 자리가 위험해진다는 라영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녀를 일찍 밀어내면 뒷걱정을 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후가 되어도 지아가 나타나지 않자 신이서는 직접 고양 그룹으로 찾아갔다.
“안녕하세요. 고 대표님을 만나러 왔어요.”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그녀의 고급스러운 옷차림과 우아한 태도를 보고 신분이 높은 분이라고 생각되어 곧바로 고 대표님의 비서실에 연락을 넣었다.
심지어 예약이 있는지조차 묻지 않고 서둘러 고 대표님의 비서에게 알렸다.
해성시 용성 그룹에서 온 사람이라는 걸 알고 고현진의 비서는 황급히 맞이하러 나왔다.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던 고양 그룹의 직원들은 또 새로운 가십을 시작하며 신이서의 신분을 추측했다.
심지어 많은 직원은 그녀가 지아의 연적이길 은근히 기도하며 지아를 대체해 사모님이 되길 바라기도 했다.
신데렐라 이야기는 결국 동화에 불과하다. 어른들의 세상에서, 만약 자신이 신데렐라가 될 수 없다면 이 신데렐라가 된 사람은 새엄마보다도 더 미움받기 마련이다. 질투는 항상 존재해왔으니 말이다.
이 소식은 곧 라영의 귀에 들어갔다.
그녀는 비록 줄곧 해외에 있었지만 용씨 가문의 후계자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소문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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