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8장
지금 지아에게는 경험을 쌓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었다.
인간관계에 대해 그녀는 의도적으로 관리하지 않았다.
자신의 능력으로 높은 곳에 올라가야 비로소 선의의 시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지아는 잘 알고 있었다.
차분한 지아와 달리 주변 사람들은 벌써 시끌벅적하게 토론을 벌였다.
“보세요. 목에 있는 저 붉은 점이 혹시 키스 마크 아닌가요?”
“그렇죠? 이렇게 뚜렷하게 보이는 걸 가리지도 않네요. 혹시 자랑거리라고 생각한 건 아니겠죠?”
“자랑할 게 뭐가 있다고... 지금은 잠시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지 두고 보자고요.”
이 사람들은 매우 건방졌는데 밀폐된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대담하게 지아에 대해 소곤거렸다. 비록 작은 소리로 소곤거렸지만 엘리베이터 공간이 작아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다 들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이미 화가 났을 텐데 하필 그들이 건드린 지아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선 후 지아는 일부러 움직이지 않았다. 그 때문에 지아의 뒤에 서 있던 여자들도 서두르지 않고 기다렸다.
다른 사람들이 거의 다 떠났을 때 지아는 그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뒤돌아서서 다투지 않고 그저 어깨와 목을 움직이며 과장되게 하품을 하며 입속말처럼 중얼거렸다.
“조금도 절제하지 않아 피곤해 죽겠어.”
목소리는 작았지만 그녀의 뒤에 있던 여자들은 또렷이 들을 수 있었다.
말을 마친 후 지아는 허리를 주무르며 과장되고 대담한 표정으로 천천히 사무실을 향해 걸어갔다.
역시 여자가 여자를 가장 잘 안다.
그녀의 이런 행동은 논란이 일 수 있었고 또 사람들이 그 방면의 일을 연상하게 했다.
뒤에 있던 여자들은 이미 어젯밤에 일어난 일을 상상하며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저 까불거리는 모습을 봤죠?”
“염치가 뭔지도 모르네요. 고 대표님은 어떻게 이런 여자를 좋아할 수 있죠?”
“그러게요. 이런 꼴로 명문가에 시집가려 하다니. 주제를 모르네요.”
지아는 그녀들의 화가 들끓었지만 또 어쩌지 못하는 괴롭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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