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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7장

처음 함께 일 하면서 두 사람은 평화롭게 지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일을 하느라 거의 대화가 없었다. 저녁에 퇴근할 때 고현진이 찾아와 그녀와 함께 가자고 했는데 지하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그녀는 일부러 사람들을 피했다. 많은 일이 프라이버시와 관련되어 있어서, 그녀는 아직 많은 사람이 의논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약혼 후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 가능한 한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그래야 누군가가 해코지하는 일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차에 오르자 그녀는 주위의 환경을 조심스럽게 관찰하고 누가 뒤따르는지 유심히 살폈다. 그녀의 이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고 고현진은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에 있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벗겼다. “지아 씨 이 옷차림이 너무 과장되어서 사람들이 주의하지 못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잃은 지아는 곧바로 모자를 아래로 당겼다. “하지 말아요. 아직 회사라 조심해야 해요.” 그녀는 매일 다른 사람의 식후 가십거리가 되고 싶지 않았다. 고현진은 고개를 숙이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자신은 뜻밖에도 이렇게 다른 사람 앞에 내놓을 수 없는 존재라니. 이때 지아의 관심은 주위 환경에 쏠려있다 보니 그의 느낌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차량이 회사 건물을 떠나서야 그녀는 비로소 긴장을 풀었다. 최근에 그녀는 고객의 개인 주문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방은 생일을 맞아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맞춤형 보석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고객의 요구는 좀 추상적이어서 그녀는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있었다. 고객님의 기대에 부합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신분에도 맞아야 한다. 그래서 그녀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고현진은 그녀가 줄곧 휴대전화로 자료를 찾아보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손을 내밀어 그녀의 머리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 그녀는 너무 몰입해서 그의 이런 작은 동작에 전혀 개의치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머리를 상대방의 어깨에 기댔다. “요즘 바빠요?” 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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