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5장
라영은 자유를 되찾을 수만 있다면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양부모를 잘 알고 있었다. 모두 마음이 약한 분들이기에 자신이 불쌍한 척하고 한동안 조용히 지내기만 하면 그들은 곧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지아 씨와 함께 일하고 싶어요. 우리 전에 만난 적이 있는데 지아 씨도 저에게 매우 호감을 느끼고 있어요.”
라영은 매우 속셈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직접 자신의 요구를 말하며 말을 빙빙 돌리지 않았다. 달콤한 말투는 매우 단순하게 느껴졌다.
그 이유에 대해 그녀는 뜻밖에도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하면 고인호와 은미라가 거절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정말 전화해서 지아에게 물어볼 수는 없지 않겠는가.
이 일은 은미라도 별다른 의견이 없으니 기본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라영은 조심스럽게 그녀를 힐끗 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고인호를 바라보며 이 문제를 그에게 넘겼다.
고인호는 원래 라영이를 아꼈다. 그는 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친부모를 잃은 것이 마음 아파 많은 일에서 가능한 한 딸의 요구를 만족시켰다.
게다가 그녀는 줄곧 충분히 우수해서 많은 경우에 그에게 자랑스러운 딸이었다.
어떤 일을 겪었기에 그녀가 이토록 혼란스러워진 건지 상상하기 어렵다.
지금처럼 그녀 스스로 도도하던 태도를 숙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녀가 잘못을 뉘우친 후의 첫 번째 요구에 대해서도 그는 반드시 가능한 한 만족시킬 것이다.
일은 이렇게 결정되어 라영은 내일부터 지아가 있는 부서에 출근하게 되었다.
그녀는 디자인을 배운 적은 없지만 보석에 대해서도 귀동냥으로 좀 알고 있었다.
게다가 학습 능력이 뛰어나서 가르칠 수 있는 사람만 잘 배치하면 곧 일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다.
은미라는 라영이를 반드시 잘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를 자신의 눈앞에 두기 위해 디자인팀 부장에게 특별히 부탁했다.
그러면 아무렇지 않게 감시하기 편해진다.
신입이 들어 온 것에 대해 디자인 팀은 또 많은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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