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0장
이 사람들은 사람이 많은 것을 믿고 지아를 난처하게 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지아에게 당했다.
그들은 화가 나서 씩씩거리며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지아는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퇴근 전에 고현진이 문자를 보내왔는데 함께 그의 친구들을 만나자고 했다.
고현진은 경인시에 관계가 좋은 협력 파트너도 있었고 함께 외국에서 돌아온 동창도 있었다.
무슨 목적인지 모르겠지만 고현진이 친구들에게 그녀를 소개하려고 했는데 이것도 지아에 대한 인정이다.
마침 그녀도 그의 세계에 참여하여 그를 더 많이 요해하고 싶었다.
저녁에 그들은 함께 술을 마셨다.
황보도윤도 이 자리에 있었는데 고현진 외에 지아가 익숙히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예전에 히죽거리던 모습과는 달리 오늘따라 그는 우아한 귀공자 같은 기품이 흘렀다.
“지아 씨, 오랜만이네요.”
지아는 눈썹을 찡그리며 속으로 비난했다.
‘이 사람은 정말 시치미를 떼네. 예전에 같이 놀러 갔을 때 이렇게 소원해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
그의 이런 태도에 지아도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웃으며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덩달아 한 도도한 태도를 보였다.
황보도윤은 지아가 이럴 줄 예상하지 못했는지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지아는 못 본 척하고 고현진을 따라 그의 주변 사람을 소개받았다.
다정하게 인사를 나눈 후 모두 자리에 앉았다. 이 사람들은 지아와 고현진을 주인 자리에 앉게 할 정도로 서로 익숙한 사이였다.
그들은 신분과 지위가 엇비슷했다. 지아는 그들이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음식이 막 나왔을 때 룸 문이 열리더니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그녀의 얼굴을 똑똑히 모았을 때 지아는 주변 사람들이 숨을 들이쉬는 것을 발견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황보도윤이 먼저 입을 열어 어색한 분위기를 깼다.
“아마 라영 씨인가 보죠?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황보도윤이라고 해요. 이쪽에 앉으세요.”
그러면서 그는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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