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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7장

조동욱은 갑자기 표정을 바꾸고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지아에게 다가가 오른쪽 자리에 앉았다. “서지아 씨, 솔직히 당신은 이미 회사에서 쫓겨났으니 다시 돌아가더라도 장래를 망친 셈이야. 그리고 고 대표가 정말 아껴준다면 여기에 와서 소란을 피울 필요가 없잖아.” 조동욱은 지아가 버림받은 사람이 되어 더는 소란을 피울 수 없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말했다. 어쨌든 지아가 증거를 쥐고 있다면 이미 그를 감옥에 보냈을 것이지 이렇게 축하 파티를 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조동욱은 이렇게 말하면 지아의 마음을 돌려놓을 줄 알았는데 그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이 웃는 듯 마는듯한 남자를 쳐다보던 지아는 속이 뒤집히며 메스꺼워졌다. “누가 내가 소란 피우러 왔다고 했어요? 난 축하해주러 왔거든요. 내가 여기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은 선물이 아닐까요? 이건 당신들이 한 짓에 누군가가 누명을 뒤집어썼다는 뜻이잖아요. 조 팀장님은 저에게 술을 한 잔 올려야죠?” 지아가 이렇게 말하자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잘 상의하면 상호이익 모드를 실현할 수 있지만 지아가 눈치 없이 군다면 그들은 결코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별말씀하네. 자네가 눈치 빠르다면 일자리도 다시 안배해줄 수 있어.” 족제비처럼 생긴 이명수는 이내 말을 가로채고 혼탁한 삼각 눈으로 지아를 훑어보았다. 지아는 동공이 흔들리더니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중 키가 크고 약하게 생긴 중년 남자가 이명수에게 눈짓해서 너무 건방지게 굴지 말라고 지시하며 자기 마음속에는 이미 생각이 있다고 알렸다. 지아는 묵묵히 두 사람이 눈빛을 주고받는 것을 지켜보며 의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저속한 남자들이 아마 무슨 나쁜 마음을 먹은 것 같았다. 역시 그 키 큰 남자는 다른 사람들을 시켜 지아에게 술을 권하게 했다. 지아도 겁먹지 않고 권해오는 술을 다 받아마셨는데 얼마 안 되어 이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취기를 보였다. 지아도 술에 취한 척하며 그들의 의도를 알아보기 위해 말을 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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