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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6장

이 경쟁사는 지난번 납치사건 후 발전이 제한되어 거의 파산 직전에 이르렀다. 이번에 그들은 결사적인 각오를 내려 조 팀장을 매수하고 그에게 더 높은 직위를 약속했다. 불과 반년이라는 시간 만에 이 경쟁사는 훔친 비즈니스 기밀을 바탕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이젠 풍파가 지나갔다고 생각된 이 사람들은 그제야 용기 내 한자리에 모였다. 몇 사람은 한창 흥에 겨워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때 ‘쾅’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문을 걷어찼다. “어느 눈치 없는 사람이 버르장머리 없이...” 조동욱은 막 승진되어 의기양양해졌는데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라 안색이 어두워지며 큰 소리로 호통쳤다. 그러나 온 사람을 똑똑히 본 뒤 금세 귀신이라도 본 표정을 지었다. “조 팀장님, 오랜만이네요. 지금 어디서 일하고 있어요?” 지아는 겁을 먹지 않고 성큼성큼 안으로 걸어와 식탁에 앉아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진 진수성찬을 훑어보았다. “산해진미가 가득 올랐네요. 협력을 잘 달성했나 보죠.” 그녀의 말소리는 부드럽고 가벼웠지만 이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마침 그녀의 말을 정확히 들을 수 있었다. 조 팀장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다 된 밥을 먹기도 전에 재가 뿌려지는 것을 그는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이 말은 참 이상하네. 내가 사직한 후에 다시 일자리를 찾는 데 무슨 문제라도 있어? 넌 아직 고양 그룹의 안방마님이 아니야. 오지랖 넓게 참견하지 마.” 지아가 혼자 온 것을 보고 그는 거칠게 말하며 위협하는 분위기를 풍겼다. 지아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 호텔 안에는 사람이 많고 감시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행패를 부릴 수는 없었다. 그의 위협하는 말을 뒷전으로 흘리며 지아는 술잔을 들고 잘 숙성된 와인을 한 잔 따랐다. “술은 좋은데 사람은 별로네요.” 지아는 점점 더 담대하게 말하며 그를 화나게 하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한 번으로 끝난 장사를 긴히 축하할 필요가 있을까요?” 지아는 술잔을 흔들어 와인의 아름다운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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