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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2장

사람이라면 이 상황에서 마음이 켕길 것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과드리러 왔어요. 지아 씨가 있어요? 몇 마디만 하고 갈게요.” 그의 눈빛에 비치는 정성 어린 모습에 현성월은 두 눈이 밝아졌다. 그녀가 고현진을 안으로 요청하기도 전에 지아가 즉시 과일 접시를 내려놓고 문 앞에 다가와 그를 밀치며 말했다. “아빠, 엄마, 우린 아래에서 산책하다 올 테니 먼저 쉬세요.” 현성월은 이상한 눈빛으로 서원호를 쳐다보았지만 말리지 않고 그들에게 시간을 내주었다. 두 사람이 간 후 그들은 방 안의 물건을 조심스럽게 검사해보며 남자가 남긴 흔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시름을 놓았다. 아파트 단지의 놀이터에서 지아는 그네에 앉아 발밑에 놓인 돌멩이를 마구 걷어찼다. 고현진은 오랫동안 말했다. 종합해보면 그에게는 여동생이 한 명 있었는데 얼마 전에 시집을 갔지만 시댁에서 잘 지내지 못한다고 했다. 매부는 바람둥이이고 밖에 여자가 많았지만 여동생은 사전에 몰랐다. 이번에는 한 대담한 여자가 여동생이 임신한 틈을 타서 불룩해진 배를 내밀며 집으로 왔다. 그 여자는 암암리에 여동생을 모함하며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게 하여 하마터면 여동생과 아이가 다 죽을 뻔했다. 일이 일어났을 때 고현진은 지아와 함께 여행하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양가 집안의 관계가 악화하지 않게 하려고 단지 고현진에게 집에 돌아와 회사 일을 처리하라고만 말하며 여동생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종이는 불을 감쌀 수 없는 법, 고현진은 결국 이 일을 알게 되었다. 그다음에 발생한 일에 대해 고현진은 자세히 말하지 않았지만 그의 몸에 난 상처 자국으로 보면 아마 충격적인 일을 겪었을 것이다. 그는 분명히 매우 슬프고 분노했을 것이다. 그녀도 가족이 괴롭힘을 당했다면 결코 쉽게 용서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어쩐지 말하고 싶어 하지 않아 한다 했어요.” 이것은 단순히 업무상의 일뿐만 아니라 그 뒤에는 가족의 비밀이 얽혀 있어 그도 많이 말할 수 없는 처지다. 마음속의 의심이 풀리자 지아는 이 감정을 다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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