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장
김유진은 신이서를 보니, 예상했던 당황함은 보이지 않았고, 평온함 뿐이었다.
신이서는 일어나 휴대전화를 열어 그룹 단체방의 채팅 기록을 찾았다.
“선생님, 김유진이 직접 고운성을 부추기지 않았더라도, 그녀가 여기에서 헛소문으로 제 인격을 모욕하고, 채팅방 내 400여 명 앞에서 저의 명예를 훼손하도록 유도한 건 사실입니다. 이런 일이라면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수 있죠? 제 기억에 의하면 최소 3년 징벌 맞죠?"
이 말이 끝나자, 김유진은 득의양양한 표정에서 삽시에 얼굴빛이 변했다. 정성스레 화장을 한 두 눈도 휘둥그레졌다.
"신이서! 너 미쳤어?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이거 네가 한 말 맞지? 바람에 외도에 남편까지 속였다고. 네 전화번호가 아니라 우기지 마. 지금 바로 전화할게."
말을 마치자, 신이서는 모두 앞에서 음성 전화를 걸었다.
김유진은 발이 저려 얼른 손을 뻗어 그녀의 휴대전화를 뺏으려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착신 벨소리가 방 안에서 요란하게 울려댔고, 김유진의 얼굴빛도 점점 창백해졌다.
경찰은 김유진의 휴대전화를 꺼내, 채팅 기록을 확인하고는 그녀를 엄숙하게 쳐다봤다.
"그쪽은 더 조사를 받아야겠어요."
“저...” 김유진은 할말을 잃었고, 너무 화가 나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신이서는 김유진을 보며 보란 듯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사실 김유진의 이 정도 비난은 징벌이 아닌, 교육 정도라는 것을 신이서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일이 커지고, 오명의 타격이 가해지면, 김유진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서울에서는 사회적 죽음을 당한 셈이었다.
신이서가 모든 것이 정리되었다고 여길 때, 문밖에서 비명이 울려 퍼졌다.
그 소리에 놀라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람이 똑똑히 보이기 전에 웬 그림자가 가속하듯 불시에 들이닥쳤다.
"아들! 불쌍한 우리 아들! 어느 천한 놈이 널 가둔 거야?"
이진연이었다.
이진연은 한스럽게 고운성의 얼굴을 감싸쥐더니, 머리를 홱 돌려, 신이서를 무섭게 쏘아보았다.
"또 너지! 신이서! 우리 고운성이 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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