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4장
염수정이 송서림을 고소한 일을 김성현도 알고 있었고 그는 이미 상황을 이해했다.
염수정의 팬티에 남아 있는 체액 샘플은 자신의 것이며 다른 이성의 샘플 잔류물은 없었다.
김성현은 그녀가 술을 마신 후 의식이 분명하지 않아 기억에 편차가 있는 것을 총체적으로 이해했다.
그는 여전히 그녀를 계속 달래며 적어도 결혼 전에는 그녀가 정서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었지만 김씨네 고택에는 사람이 많고 보는 눈도 복잡했다.
그는 임수정을 새로 산 강경 별장에서 살도록 했다.
별장의 스타일은 매우 현대적이며, 집 전체가 스마트 가전제품으로 가득 차 있어 염수정도 매우 만족하며 거절하지 않고 마음 편히 입주했다.
그녀는 외할머니의 태도를 잘 알게 되었다. 그동안 너무 급한 마음에 무모하게 행동했지만
이제 용씨 가문에서 멀어져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정리하며 잘 계획할 수 있었다.
외할머니는 이미 염수정의 진짜 사람됨을 꿰뚫어 보고 더는 그녀를 감싸주지 않았다.
신이서는 거리낌이 없어지자 염수정이 횡령한 일을 조사하는 것이 훨씬 편리해졌다.
게다가 용희수가 비서를 보내준 덕분에 조사도 훨씬 빨라졌다.
최근 신이서는 용희수가 곧 돌아온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엄마가 돌아오면 자신도 한숨 돌릴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용성 그룹.
“똑똑.”
누군가가 신이서의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서류 더미에서 고개를 내밀자 소경진이 반가운 얼굴로 문을 밀고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좋은 소식이 있는데 저녁에 같이 밥이나 먹을까요?”
좋은 소식이라는 말에 신이서는 정신이 번쩍 들어 하던 일을 제쳐놓고 기대에 찬 눈으로 소경진을 바라보았다.
“무슨 좋은 소식인데요?”
소경진은 천천히 신이서의 책상 옆으로 다가가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신이서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염수정의 아버지가 돌아올 거예요.”
“정말요?”
그녀는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는데 반짝이는 맑은 두 눈은 마치 별이 가득한 밤하늘 같았다.
소경진은 그녀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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