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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6장

염수정의 임신 사실은 결국 용진숙의 귀에 들어갔다. 신이서가 김 씨 저택에 도착하자마자 용진숙은 어떻게 된 일인지 다급하게 물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김 대표님의 반응을 보면 그 사람 아이인 것 같긴 하던데.” 그녀 역시 내막은 알지 못했기에 돌아오는 길에 자신이 아는 것을 용진숙에게 낱낱이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용진숙은 다소 화가 났지만 딱히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지난번 염수정이 히스테리를 부린 이후, 용진숙은 여전히 그녀를 아꼈지만 마음 한구석엔 앙금이 남아 있었다. 어쨌든 직계 자손이 아니기에 관여하고 싶어도 입장이 마땅치 않았다. “이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거라. 수정이 돌아오면 그때 다시 우리끼리 잘 이야기해 보자꾸나.” 용진숙은 머리를 짚으며 피곤한 듯 창밖을 바라보았다. 신이서는 그녀가 안쓰러워 조용히 안아드렸다. 용진숙이 잠들자 신이서는 그제야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송서림이 오늘 한 말이 영 찜찜했지만, 그는 더 이상 그 얘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신이서는 송서림 곁으로 가 팔에 머리를 기대고 그의 힘찬 심장 소리에 귀 기울였다. 한편, 병원에서 염수정은 이미 의식을 되찾았다. 그녀는 김성현을 쫓아내고 소경진의 손에서 휴대폰을 빼앗아 필사적으로 송서림에게 전화를 걸었다. “망할, 전화 받아!” 송서림의 휴대폰이 계속 연결되지 않자 염수정은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비겁한 놈,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전화 받으라고!” 그녀는 거의 무너질 듯한 감정으로 미친 듯이 소리쳤다. 휴대폰을 높이 들어 바닥에 내던지려는 순간, 소경진은 재빨리 자신의 휴대폰을 낚아챘다. “미쳤어요. 이건 제 휴대폰이에요.” 그는 화가 나 어이없다는 듯 그녀를 쳐다봤다. “임신했으면 얌전히 누워있고 애 낳기 싫으면 빨리 결정해요. 한밤중에 남의 핸드폰으로 스토킹 전화나 하지 말고요.” 그는 염수정의 팔을 잡아 병원 침대에 던지듯 눕혔다. “전 돌아가 할머니를 만나야겠어요.” 염수정은 침대에 앉아 흐느껴 울었다. 가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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