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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4장

신이서는 결국 일단 말하지 않기로 했다. 그녀는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용진숙은 이미 흥미가 생긴 듯했다. “알고 있니? 성현이가 요즘 수정에게 고백할 계획이래. 그 아이도 참 성실하고 집안도 복잡하지 않으니 잘되면 수정에게도 좋은 일이 될 거야.” 용진숙은 신이서에게 염수정 이야기를 흥미롭게 꺼냈다. “나중에 너도 수정이 좀 설득해 봐. 잘되든 안 되든 기회는 한번 줘야지.” 용진숙은 원래 이 일에 관여할 생각이 없어 문혜자의 부탁을 거절했었다. 그런데 문혜자가 염수정의 손목에 있는 옥 팔찌가 자신이 미래의 손자며느리를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말할 줄이야. 염수정은 그 옥 팔찌를 매일 손목에 차고 소중하게 다루고 있었다. 용진숙은 물론 그 옥 팔찌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녀에게 옥 팔지에 관해 물어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염수정은 그저 웃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두 어르신은 함께 의논한 끝에 염수정이 어린 시절 고생을 많이 해서 결혼 생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계속 결혼을 거부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 김성현은 고백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결혼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연애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용진숙도 염수정이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기를 바랐기에 김 씨 가문 사람들의 준비를 도왔다. 염수정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고백 장소는 김씨 가문의 장미 정원으로 정했다. 그날 참석하는 사람은 적을수록 좋았다. 염수정이 외부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마주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김성현은 이 이벤트를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 염수정이 자존심이 강해서 자신을 낮춰 보지 않을까 걱정됐던 것이다. 김씨 가문은 비록 서울 부호 상위 10위에서 밀려났지만 일반 기업과 비교하면 엄청난 자산을 가진 건 여전했다. 그래서 뼈대 있는 집안답게 재력이 탄탄하여 청혼 장소는 아주 화려하게 꾸며졌다. 고백 당일, 용진숙은 신이서 부부와 염수정, 소경진 등 후손들을 대동하고 문혜자의 모임 초대에 응했다. 이번 모임은 두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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