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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2장

“그럴 리가 없어요. 분명 신이서가 검사단을 매수한 게 틀림없어요!” 염수정은 분노에 차서 벌게진 눈으로 종이를 쥔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 프로젝트는 초기에 그녀가 직접 관여했던 일이었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제출된 자료들도 하나하나 직접 확인한 것으로 절대 문제가 없는 공사일 리가 없었다. 그녀는 신이서가 검사단을 매수해 모든 것을 조작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공고문에 분명하게 나와 있잖아. 이번 일이 얼마나 큰 사건인데, 누가 감히 거짓말을 하겠어?” 홍 이사는 손에 든 염주를 돌리며 염수정을 답답하다는 듯 흘겨보았다. “우리 모두 신이서를 너무 만만하게 봤어.” “말도 안 돼요! 그들은 뭔가 술수를 부린 게 틀림없어요! 그 공사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니까요. 난 반드시 다시 증거를 찾아내서 그들을 끝장낼 거예요!” 염수정은 격분하며 손에 든 신문을 갈기갈기 찢어 뭉쳐버렸다. “요 며칠 조용히 지내는 게 좋을 거야. 자칫하면 네 발등에 불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신이서 혼자서 이 모든 걸 처리했을 것 같아? 용희수가 뒤에서 손을 썼을 게 뻔해.” 홍 이사는 염수정의 어리석음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사무실 밖에 사람이 있는 것을 의식하며 목소리를 낮춰 경고했다. “이미 한 번 기회를 날렸어. 괜히 똑똑한 척하지 말고 뒷수습이나 잘해.” 염수정은 억울했지만 더 이상 관여했다가는 자신이 드러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홍 이사의 사무실에 오래 머무는 것도 좋지 않았다. 간단히 논의를 마친 후 염수정은 서둘러 자리를 떴다. 신이서가 이번 사태를 무사히 넘기자 염수정은 미칠 것만 같았다. 정체 모를 마케팅 계정들이 용성 그룹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것을 보며 그녀는 자신의 계획이 성공적이라고 확신했었다. 그런데 신이서가 이렇게 완벽하게 뒤집을 줄이야. 게다가 자신이 용성 그룹을 공격하기 위해 썼던 방법들도 그다지 깔끔하지 못했다. 이제 용성 그룹이 위기를 벗어났으니 그녀도 자신이 남긴 흔적들을 깨끗하게 지워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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