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691장

노준호는 갑자기 소리를 낮추며 염수정에게로 다가갔다. “아직 모르죠? 신이서가 이번에 영문 없이 조민철의 인센티브를 깎은 걸 보니 아마 조민철을 내부 스파이로 여긴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러면 우리가 앞으로 손을 쓰기 편해서 좋아요.” 원래 막막했던 염수정의 눈빛이 갑자기 밝아졌다. ‘신이서가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조민철의 인센티브를 깎았다니! 쯧쯧, 스스로 무덤을 파는 거네!’ “조민철은 그래도 회사를 위해 마음을 쓰는데 신이서가 이렇게 하면 낙담할 거잖아. 하하하.” 염수정은 커피잔에 담긴 스틱을 움켜쥐고 한바탕 웃었다. ‘신이서, 네가 멍청한 것이니 내가 모질다고 탓하지 마. 외할머니네 가업이 이렇게 큰데 쓸모없는 사람이 이어받아 망하게 할 수는 없잖아. 주식을 가지고 집에서 아이를 돌보면 그만이지 굳이 용성 그룹에 와서 망신하려고 자초하다니.’ 염수정은 이런 신이서를 비웃으며 노준호와의 계획을 계속 진행하려고 결심했다. 신이서를 쫓아버리고 싶었고 가급적 빨리 내쫓고 싶었다. 다음 주에 입찰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용성 그룹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고 이미 관련 담당자와 기별을 했으니 신이서는 그때 가서 얼굴만 보여주면 된다. 노준호는 신이서가 아무것도 모를 줄 알고 점점 더 함부로 행동했다. 이번에는 용성 그룹의 입찰 정보가 유출됐는데 회사 내에서만 아니라 인터넷에도 관련 정보가 공개됐다. 회사 내부에서는 소문이 자자해졌고 모두 경각성을 높이고 이 상황을 지켜봤다. 노준호가 회사를 위한다는 명의로 신이서를 제쳐두고 임원진과 연락하자 임원진에서는 즉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회의 내내 용희수는 조용히 맨 앞에 앉아 두 손을 겹쳐 턱을 받치고는 사람들이 얼굴을 붉히며 싸우는 모습을 지켜봤다. “용 회장님, 말씀 좀 해주세요. 이건 용성 그룹의 내부 관리와 관련되는 일이에요. 이번 입찰이 얼마나 중요한데 곧 성공할 무렵에 이렇게 큰일이 났어요. 이건 따님의 능력에 한계가 있어 경영진으로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줘요!” 한 주주가 격양된 어조로 말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