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6장
유은미는 몸을 움츠리며 그를 향해 걸어갔다.
이정민의 곁으로 다가가자 그는 갑자기 손을 뻗어 유은미의 목을 잡고 욕실로 끌고갔다.
겁에 질린 유은미는 이정민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정민은 그녀를 샤워기 밑에 세워놓고 샤워기를 틀어 그녀의 온몸에 물을 퍼부었다.
얼음처럼 차가운 한기가 삽시에 온몸을 감돌았고 그녀는 재빨리 구석으로 몸을 숨겼다.
이정민은 여전히 손의 동작을 멈추지 않고 그녀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더 크게 웃었다.
“소리쳐! 목이 터질 듯 소리쳐도 누가 구하러 올 것 같아?”
“신이서 재주가 대단하더군. 지산 그룹의 임원을 꼬드겼잖아. 넌 신이서 친구라며 왜 아무것도 몰라?”
‘뭐라고? 신이서가 지산 그룹의 임원과 사귄다니!’
당황하던 유은미는 신이서의 이름을 듣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니야, 그런 게 아니야. 난 정말 몰랐어. 다 신이서 탓이야! 속셈이 너무 깊어서 일부러 숨겼어! 난 걔를 친구로 여겼는데 걔는 일부러 우리를 모함했어.”
유은미는 울부짖었다. 그녀는 아직도 자신의 잔꾀가 얼마가 엄중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모른 채 그저 신이서가 이정민을 화나게 한 것으로 착각했다.
이정민은 유은미를 상관하지 않고 계속해서 소리 질렀다.
“이진 그룹은 복복 당했어. 다 너 이 바보 때문이야. 넌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
‘이진 그룹이 복복당다고?’
오리무중이었던 그녀는 마침내 이정민이 왜 이렇게 화를 내는지 알게 되었다. 그가 이렇게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니 이진 그룹이 입은 손해가 적지 않은 것 같았다.
그녀는 이제야 자신이 얼마나 큰 사고를 쳤는지 깨달았다.
신이서가 빌붙은 사람이 이렇게 큰 능력이 있을 줄이야. 감히 지산 그룹더러 이진 그룹에 손을 쓰게 할 정도라니. 이진 그룹은 비록 지산 그룹에 못 미치더라도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그래도 좋은 협력 상대이다.
이정민은 여전히 욕설을 퍼부었고 하는 말도 점점 더 듣기 거북했다.
유은미는 그의 말뜻을 알아차렸는데 이는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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