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5장
유은미는 곧 이정민의 곁으로 가서 쭈그리고 앉아 그의 무릎을 짚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이정민은 곧 정신을 차리고 그녀의 턱을 힘껏 쥐더니 그녀가 자신의 눈을 바라보게 하였다.
“오늘 일은 네가 신이서와 짜고 한 것이 아니야?”
이정민의 엉뚱한 말에 유은미는 당황했다.
‘무슨 뜻이지? 설마 이정민이 성공하지 못했나?’
그녀는 자신이 신이서를 기절시켜 그에게 버려 줬는데도 그는 일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순간 그녀는 기뻐해야 할지 우울해야 할지 몰랐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같이 술을 마셨는데 신이서가 먼저 취해서 그런 것뿐이야.봐봐, 내가 숙취해소제도 사 왔잖아.”
그러고는 손에 든 약품을 번쩍 들여 사실임을 증명했다.
그는 전혀 이런 수법에 넘어가지 않는다.
“설마 술 한잔하자고 나를 부른 건 아니겠지? 정상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남자를 여자랑 단둘이 둘 수 있어?”
유은미는 속마음이 들통나자 순간 눈빛을 번뜩이며 어색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인정할 리 없는 그녀는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신이서에게 숙취해소제를 사주려면 혼자 가야 하는데 번거롭게 너에게 시킬 수는 없잖아? 게다가 다들 동창이니 서로를 잘 알아. 그런데 너는 왜 이렇게 이상한 질문을 하는 거야?”
유은미는 계속 멍청한 척했다.
‘그럴 리가 없어. 이정민이 분명 기뻐했었는데 왜 갑자기 안색이 변한 거야? 설마 신이서가 미리 깨어난 건가?
자신을 노려보는 상방의 눈빛이 매서워 말을 함부로 하지 못하고 탐색하듯 손을 뻗어 턱을 잡은 이정민의 손을 쓰다듬었다.
이정민은 혐오스럽게 그녀의 얼굴에서 손을 떼고 풀이 죽어 소파로 돌아갔다.
이 멍청한 여자 때문에 그의 회사가 위기에 빠졌다고 이정민은 화가 나서 생각하며 손가락을 꽉 움켜쥐었다.
자신의 불화가 회사의 현 상태를 초래한 것을 반성하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 솔직히 말해서 신이서를 데려가게 놔뒀더라면 일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필이면 그는 고집스럽게 지산 그룹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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