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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4장

송서림은 신이서를 가로로 안아 들고 이정민을 싸늘하게 쳐다봤다. “내가 왜 알려줘야 해? 오늘 일은 너에게 주는 경고야. 네가 감히 내 사람을 건드린다면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거야. 무사하기를 기도하는 것이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그의 말은 마치 보이지 않는 큰 손이 이정민의 얼굴을 심하게 내리친 것 같았다. 닭을 훔치다가 쌀 한 줌을 잃는 격으로 하마터면 모든 걸 잃을 뻔했다. 확답을 받지 못하자 이정민은 단념하지 않고 주눅이 들어 그의 뒤를 쫓아다니며 미친 듯이 해명했다. “절대 나쁜 생각한 건 아니에요. 오늘 일은 오해예요. 우리는 그냥 동창 모임이 있었는데 신이서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거실에서 좀 쉬었어요. 게다가 당신들도 확실히 말하지 않았잖아요.” 이정민은 말을 할수록 찔려 비위를 맞추며 아부에 찬 웃음을 지었다. “술을 많이 마셨어? 동창 모임에서 얼마나 마셔야 이렇게 되는 거야?” 송서림의 차가운 눈빛과 온몸으로 내뿜는 위압감에 숨이 막혔다. 신이서의 주량은 알 수 없었지만 테이블 위 와인 병에는 와인 절반 가까이가 남아 있었다. 집안에 빈 와인병이 하나밖에 없었는데 와인 병에 든 술 말고도 테이블 위의 두 잔에 든 와인을 다 마시지 못한 것을 보면 두 사람이 마신 술이 많지 않았다. 그렇다면 신이서가 어떻게 이렇게 깊이 잠들었는지 알 수 있었다. 답은 명백했다. 이정민은 생각지도 못한 것이 아니라 그가 알면서도 모르는 체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제 꼴 좋게 됐다. 아무것도 못 건졌을 뿐만 아니라 회사도 곧 들어가게 생겼다. 이정민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멍하니 송서림을 향해 웃으며 함부로 대답하지 못했다. 송서림은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자신의 외투로 신이서를 다시 덮은 채 안고 문밖으로 계속 걸어갔다. 이정민은 여전히 송서림의 곁을 따라다니며 상대방의 처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송서림은 그런 그가 눈에 거슬려 소리를 질렀다. “꺼져.” 이정민은 그 자리에 꼿꼿이 서서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 못한 채 처음으로 후회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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