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2장
유은미가 모든 것을 꾸미자 때마침 이정민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문을 들어선 그는 곧장 유은미를 끌어안고 안달이 난 손으로 몸을 이리저리 더듬었다.
“좀 나가봐야겠어.”
유은미가 입을 열어 동작을 끊었다.
이정민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가볍게 웃었는데 눈 밑에는 비아냥거리는 듯한 불쾌함이 느껴졌다. 그가 화를 내기도 전에 유은미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서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숙취해소제를 좀 사러 가야겠어.”
‘신이서도 여기 있어?’
이정민은 마음이 흔들렸다!
“신이서가 왜 여기 있어?”
“내가 손님으로 초대해서 같이 옛날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술이 약해서 술 몇 잔도 못 마시고 쓰러질 줄 누가 알았겠어.”
그의 눈에 언뜻 비친 놀라움이 유은미의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태연자약하게 차 열쇠를 집어 들더니 외투를 입고 문을 열고 나가려다 문득 무슨 생각이 떠오른 듯 이정민에게 말했다.
“참. 나 한 시간 정도 왔다 갔다 해야 해. 이서가 계속 식탁에 엎드려 있으면 힘들 거야. 네가 이서를 거실 안으로 안아가 줘.”
말을 마친 그녀는 문을 닫고 고개도 돌리지 않고 가 버렸다.
식탁에 올라 엎드려 잠든 신이서를 바라보던 이정민은 기쁨에 겨워 입꼬리를 치켜들었다.
‘신이서, 넌 결국 내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어!’
희고 투명한 피부는 우유처럼 깨끗하고 매끄러웠는데 술을 마셨기 때문에 뺨에 홍조가 엷게 드리워져 마치 복숭아처럼 부드럽고 매혹적이었다.
그녀는 몸매가 가냘팠지만, 살이 있어야 할 곳은 매우 부푼 것 같았다.
이정민은 마른 입술을 핥으며 살금살금 다가가 그녀를 안았다.
그녀의 허리는 매우 약했는데 몸에서는 은은한 치자나무 향이 나며 와인을 마셔 상쾌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그 향기가 그의 감각을 계속 자극하여 감정을 억제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신이서, 이건 네가 나를 꾀는 거야!’
이정민은 그녀를 안고 빠른 걸음으로 안방으로 걸어갔다.
그는 그녀가 깰까 봐 침대에 살며시 내려놓고 천천히 고개를 숙인 채 뽀뽀를 하려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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