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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1장

신이서는 아직 자신에게 닥친 일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순서대로 일을 끝냈다. 그날 저녁. 유은미는 일찌감치 동네 입구에서 신이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모습을 보자마자 반갑게 맞이했는데 순간 신이서는 그들이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갔다는 착각이 들었다. 순수하고 서로 돕는 친구였을 뿐이라는 착각 말이다. “이서야,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시느라 고생 많네. 내가 간식을 좀 준비했으니 같이 먹자.” 다정하게 신이서의 손을 잡고 이정민이 준비해준 집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신이서가 아무 말이 없자 유은미는 자랑을 하려던 생각을 접었다. 큰 집에 도착한 유은미는 그녀를 자리로 안내하고는 음식과 와인을 준비했다. 신이서는 가만히 앉아 창밖의 경치를 감상했다. 유은미는 손에 와인을 들고 다가왔다. “경치가 좋은데 혹시 경치 구경하러 오라고 한 건 아니겠지?” 신이서가 말했다. “오랜만에 차분히 앉아서 얘기하는 거잖아. 와인도 괜찮아. 이따가 꼭 마셔봐.”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식탁 위의 식기를 계속 만지작거리며 신이서에게 먹을 것을 권했다. 신이서는 앞에 놓인 스테이크를 보고 입맛이 없어 간단히 야채 샐러드를 먹었다. 종일 그녀는 바쁜 업무 때문에 유은미가 그녀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는 것을 잊은 채 약속에 참석했다는 것만 기억했다. 마침 비즈니스 포럼 강좌에 무료 저녁 식사가 준비되어 있어서 오기 전에 그녀는 이미 먹었다. “이서야, 이 스테이크는 내가 직접 만들고 고기도 마트에서 산 앵거스 스테이크로 품질이 좋아. 직접 소스를 가지고 와서 요리해서 맛이 없진 않을 거야. 먹어 봐.” 유은미가 계속해서 그녀의 스테이크를 추천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지 않자 신이서는 조바심이 났다. 10시 전에 돌아가야 했던 그녀는 상대방이 단지 자기와 식사를 하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잠시 궁금함을 억누르고 가볍게 한 입 맛보고 본론을 시작했다. “오늘 나를 찾아온 것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그냥 저녁을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어.” 그렇게 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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