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5장
갑자기 신이서도 송서림을 놀리고 싶어졌다.
그녀는 서둘지 않고 냅킨을 집어 들어 송서림이 뽀뽀한 자리를 싫은 척 닦았다
“아, 더러운 게 여기 있었구나.”
신이서는 송서림에게 어리바리한 척 반격하며 남은 흑설탕 생강차를 단숨에 비웠다.
신이서의 행동은 송서림의 장난기를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송서림은 신이서가 차를 마시고 도망치려 하자 그녀를 안아 들었다. 신이서는 순간 수줍어하며 송서림의 가슴을 가볍게 치며 말했다.
“장난하지 말고 어서 내려줘요.”
“장난? 누가 장난한대? 이건 부부간의 정상적인 교류가 아니야?”
신이서는 말을 잇지 못했지만 양쪽 뺨에 수상쩍은 홍조가 떠올랐다. 그녀의 머릿속은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그의 모습이 떠올라 별생각 안 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송서림은 곧장 신이서를 방으로 안아 침대 위에 올려놓았다.
신이서는 잠시 긴장한 듯 입을 열었다.
“샤워 안 했어요.”
그러자 송서림이 눈썹을 실룩이며 대답했다.
“중요한 일 먼저 하고 나중에 씻자.”
오늘 운동량이 좀 많아서 신이서는 땀 냄새가 날까 봐 잠시 당황했다.
“잠깐만요. 나 먼저 샤워하고 올게요. 금방이면 돼요.”
송서림은 입꼬리를 치켜들며 가볍게 웃었다.
“서두르지 마, 나도 금방이야.”
‘금방이라고?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는 건가?’
신이서가 잠시 반응이 없자 송서림은 미소를 지으며 신이서의 발을 잡아당기고 오일을 잽싸게 발라 발목과 종아리를 마사지했다.
‘아, 그런 뜻이었어?’
신이서는 조금 어색해하며 자신이 방금 이상한 생각을 했다고 느꼈다.
‘서림 씨가 말한 중요한 일이 이거였구나.’
신이서은 말없이 뒤로 누워 침대에 기댄 채 입을 꼭 다물었다.
송서림은 신이서를 위해 열심히 종아리 근육을 풀어줬다.
“아까 헬스장에서 계속 다리만 두드리더라고. 허벅지 말고 종아리와 발목도 잘 풀고 샤워할 때 급하게 샤워하지 말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 쉬도록 해.”
워낙 잘생긴 송서림이지만 열심히 마사지를 해주는 모습이 더 멋있고 매혹적인 특별한 마력이 있는 것 같아 신이서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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