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0장
조수가 서서히 오르자 송서림은 신이서를 업고 해변을 떠났다.
전수미는 젊은 부부가 손을 잡고 가는 금실 좋은 모습으로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며 흐뭇해하며 서둘러 가정부에게 아이를 자기 방으로 데려오라고 했다.
아기는 밤이 되면 계속 엄마를 찾아 원래 그녀들은 모두 거실에서 신이서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지금 전수미는 마음을 바꾸어 젊은 부부가 단둘이 잘 지내도록 했다.
신이서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기를 먼저 보러 가려고 했지만 송서림이 말리며 말했다.
“늦었으니 아기도 잠들었을 거고 우리도 쉬어야지.”
별장 안은 조용했는데 베이비시터와 전수미, 그리고 엄마가 돌보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송서림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딸이 곁에 없어서 신이서는 잠을 잘 자지 못했다.
송서림은 신이서를 가슴 아프게 끌어안으며 말했다.
“자신을 너무 꽉 조이지 마. 아기는 보살핌을 잘 받고 있으니 너도 자신을 잘 챙겨. 이번 주말에 나 별일 없는데 우리 같이 기분 전환하러 나갈래?”
낮에는 일해야 하고 밤에는 아이가 그리워 집에 돌아오면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때로는 한밤중에 아이가 울고 보채는데 그녀는 일어나서 아기를 돌봐야 하니 송서림은 그런 그녀를 보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 그러면서 그녀가 자신에게도 시간을 좀 남겨주기를 바랬다.
그녀는 수양딸로 자랐는데 부모님이 준 사랑은 충분했지만 할머니 가족이 모두 좋은 사람이 아니어서 조심스러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자기 아이가 생기면 애가 불안하지 않게 뭐든지 자기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 힘들었고 최근 업무 강도가 높아지자 눈에 띄게 안색이 안 좋아졌다.
신이서는 송림의 뜻을 알고 몸을 돌려 안은 뒷머리를 파묻고 고개를 거절하지 않았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어서 그녀는 확실히 잘 쉬지 못했으니 이제는 잠깐 푹 쉬어야 한다.
송서림은 신이서를 멀리 데려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제한되어 있는데 어쩔 수 없었다.‘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신이서는 어머니 용희수가 얼마 전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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