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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8장

백은서의 제안을 이정민은 전화에서 거절했다. “은서야, 우리 부모님의 성격을 너도 알잖아. 바쁜 와중에 어렵게 시간을 내어 결혼식에 관한 약속을 잡은 건 너의 부모님을 존중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결혼식에 관해 너희 부모님은 신경 쓸 필요가 없어. 함께 만나 식사를 하고 예의를 갖추면 돼. 아줌마가 입원했고 아저씨가 돌보고 있으니 넌 무조건 참가해야 해. 오늘 얘기를 이따가 네가 전달하면 돼.” 이정민의 말을 들은 백은서는 등골이 서늘해졌다. ‘정말 그럴까? 내가 무슨 체면이 있다고? 정민의 말대로 말을 잘 듣는 이씨 가문의 사모님이면 그만일까?’ 백은서는 더는 반박하지 않고 화장을 하면서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이정민은 전화를 끊은 후 백은서의 가족이 배려를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부모님은 원래 이 결혼을 동의하지 않았는데 어렵게 허락했고 또 적극적으로 결혼식 상황에 관해 얘기하자고 먼저 요청했다. 백은서네 집에서는 고마워하며 적극적으로 약속에 와야 하는데 중요한 순간에 일이 꼬여버렸다. 이정민은 화가 나서 휴대폰을 사무실 책상에 버렸지만 힘을 공제하지 못해 휴대폰은 튕겨서 바닥에 떨어졌다. 마침 유은미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평소에 출근한 후 이정민은 유은미와 접촉하지 않았고 심지어 일부러 피해 다녔다. 오늘은 모두 일찍 돌아갔고 사무실에 별다른 사람이 없었다. 이정민의 사무실에 불이 아직도 켜져 있는 것을 본 유은미는 용기를 내어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이정민의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본 유은미는 직감적으로 백은서와 불쾌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녀는 허리를 숙이고 볼록한 가슴을 드러내며 우아하게 바닥에서 휴대폰을 집어 이정민에게 건네줬다. 유은미는 오늘 일부러 브이넥 셔츠를 입었는데 평소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시각을 바꿔 위에서 내려다보면 보일 듯 말 듯한 아름다운 풍경이 상상력을 자극했다... 휴대폰을 받으며 씩 웃는 이정민을 보며 유은미는 목적을 이루었음을 알았다. 유은미는 차분하게 말했다. “왜 이렇게 화를 내?” 이정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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