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7장
“뭐라고?”
바닷바람이 세게 불어서인지 송서림은 제대로 듣지 못했다.
신이서는 빙긋 웃었다.
“그건 제 탓이 아니에요. 저는 한 번만 말하거든요!”
신이서는 파란만장하고 심금을 울리는 사랑을 원하지 않는다. 그녀는 시냇물처럼 잔잔하고 호수처럼 깊은 사랑을 원했고 그 사람이 곁에 동반해 있기를 바랐다.
송서림이 바로 자신이 원하는 사람임을 신이서는 확신했다.
신이서가 행복하게 바닷가 데이트를 즐길 때 백은서는 모든 것이 뒤죽박죽된 것 같았다.
백은서의 엄마는 정신이 고도로 긴장되어 갑자기 쓰러졌다. 의사 선생님은 별문제 없지만 오늘 저녁은 병원에서 관찰한 후 상황이 온정 되면 내일 퇴원할 수 있다고 했다.
창가에 뒷짐을 쥐고 서서 한마디도 하지 않던 백은서의 아버지는 아내가 이미 깨어났다는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여보, 여보...”
문지우는 목이 말라 백서준을 여러 번 불렀으나 아무런 그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백서준!”
문지우가 큰 소리로 소리쳐서야 백서준은 흠칫 놀라 돌아서며 버럭 화를 냈다.
“문지우, 왜 소리쳐? 깨어나자마자 소리쳐야 해? 좋게 말하면 안 돼?”
오랫동안 함께 살면서 문지우는 그의 이런 가식적인 모습이 가장 싫었다. 마치 고급 공무원 가문에서 태어난 자식처럼 도도한 분위기를 연기하고 있었지만 실은 대답하기 싫어 흉내를 내는 것일 뿐 다른 사람이 화를 내면 오히려 짜증을 부렸다.
오랜 세월을 함께 살면서 문지우도 영리해져 속아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
“물 한잔 따라줘. 고마워!”
백서준은 그녀의 웃는 얼굴을 보고 차마 화낼 수 없어 손에 쥔 염주 팔찌를 거두며 물을 따라주었다.
물을 마시던 문지우는 뭔가 생각났는지 백서준의 팔을 꽉 잡았다.
“여보, 왜 아직도 여기 있어? 몇 시야? 오늘은 사돈이랑 약속이 있는데 늦지 않았어?”
오늘 이정민의 부모님은 모처럼 백은서의 부모님과 약속을 잡고 결혼식에 관해 얘기하기로 했다.
얘기한다고 하지만 실은 백은서의 부모님에게 결혼 절차, 주의 사항과 그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제대로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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